국회서 교섭단체 연설서 "청년, 사회적 약자 위해 힘쓰겠다"

[공감신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새누리당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인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새누리당에서 분파된 바른정당을 우회적으로 견제,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차기 대통령의 요건으로는 "무엇보다 안보의식이 투철해야 한다"며 "대선 전 개헌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대세론 같은 데 올라탔다고 벌써 자만심에 빠져 패권의 유혹에 빠지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도 그렇게 편을 갈라 '내 사람, 내 지지자, 내 편'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군복무 단축안과 대선전 개헌 불가를 선언한 문재인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금수저들이 서민을 어떻게 알겠냐며 바른정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 번도 배고파 보지 않은 금수저 출신들이 서민 보수를 자처하고 부모의 배경으로 군대를 빠진 사람들이 안보보수를 외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사이비 보수"라며 우회적으로 바른정당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이날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새누리당이 더욱 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앞으로 청년정당, 새누리당의 정부는 청년정부가 되도록 청년정책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년 문제를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기 위해 정부에 '청년부' 신설까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 청년 학비 부담 대폭 경감 ▲ 청년 체불임금 해결에 역량 집중 ▲ 청년기본법 조속 통과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비정규직 차별 해소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경제정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해 경제 양극화를 해결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통해 재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 원내대표의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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