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정 호찌민 전 주석 묘 참배 후 12시 30분 동당역 도착..38분께 전용열차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치고 2일 하노이를 떠났다.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의 베트남 일정이 모두 완료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달 27~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을 가지고, 3월 1일부터는 예정된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시작했다. 

1일 오후 김 위원장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참석한 환영행사를 받으며 공식친선방문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주석궁이 위치한 하노이 바딘광장에 도착했다.

베트남 정부는 주석궁 계단과 앞마당에 레드카펫을 깔고 상당한 규모의 의장대와 군악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형식은 공식친선방문이지만, 55년 만에 베트남을 찾은 북한 최고지도를 최고 대우인 국빈급으로 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환영행사 후 김 위원장은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저녁에는 환영만찬이 있었다.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1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건배하고 있다.

2일 오전 김 위원장은 베트남 마지막 일정인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를 방문했다. 오전 9시 34분께 수행 간부들과 함께 숙소였던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서 9시 40분께 하노이 바딘 광장에 위치한 호찌민 전 주석의 묘에 도착했다. 묘에 헌화하는 등 묘소에 약 30분간 머문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10분께 동당역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은 2시간 30분간 국도를 달려 이날 낮 1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께 지난 26일 열차로 도착했던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환송 나온 베트남 고위인사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 미리 대기하던 전용열차를 탔다. 이어 낮 12시 38분께 열차가 출발했다.

열차는 베트남에 왔던 것처럼 중국 대륙을 관통해 다시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지, 아니면 평양으로 곧장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달 27~28일 북미정상회담과 3월 1~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모두 마무리하고 베트남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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