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 사고 발생으로 골든타임에 대한 관심 점점 높아져

 

[공감신문] 지난 2월 4일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지 7분이 지나서야 건물 경보기가 작동 됐다.

그 바람에 '골든타임'을 놓쳐 겨우 80평(264㎡) 규모 점포 한 곳에 난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당하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

골든타임이란 여러 상황에서 금보다도 중요한 시간이다. 예를 들어 이번 화재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인명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화재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동진압하고 응급환자를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은 5분이다.

소방관이 5분 안에 도착해야 생명을 구하고 효과적인 초동 대응이 가능하다.

심폐소생을 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5분이다.

심장이 멎은 후 5분 까지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5분이 넘어가면 뇌세포의 손상이 시작 돼 심장박동이 살아나더라도 후유증이 남게 된다.

비행기 불시착 사고 골든타임은 90초다.

불시착한 곳이 바다나 강이라면 구명복을 착용하고 90초 내에 탈출해야 한다. 이때 구명복은 기내에서 부풀리면 안 된다.

현진 승무원에 따르면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사용하는 문은 비행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형 비행기는 최대 16개가 있다. 이유는 골든타임인 90초 안에 모두 탈출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비행기는 그만큼 빠른 탈출이 중요하다.

비행기 통로는 사람 한명이 지나가도 좁다. 그 안에서 수많은 사람이 구명복을 부풀린다면 절반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단 아이들은 예외적으로 기내에서 구명조끼를 부풀릴 수 있다. 아이들을 먼저 기내 밖으로 탈출 시켜야하기 때문이다.

산에서 조난 됐을 경우 골든타임은 1시간이다.

조난 되면 자신의 위치를 빠르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핸드폰이나 통신기기가 사용되지 않는 곳이라면 불을 피워 연기를 내거나 옷가지로 V자를 만들거나 팔로 만들면 된다. V자는 국제 조난 구조 신호다.

해양 선박사고 골든타임은 최소 30분에서 최대 48시간이다.

선박 사고 발생 이후 30분내 탈출해야 한다. 최대 48시간은 최대 생존 시간을 의미한다.

골든타임은 사고·재난 이외에 여러 의미로 쓰인다.

방송·라디오에서 골든타임은 시청률이나 청취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의미한다. 광고비도 이 시간대가 가장 높다. 프라임타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근로에서 골든타임은 집중적으로 업무에 몰두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근로 골든타임은 일하는 사람이 느끼는 하루 중 가장 업무효율이 높은 시간대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겠지만 상황별 골든타임을 숙지해 두는 것이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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