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킹무성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지지자들이 그를 부르는 별칭이다. 이름 앞에 킹이라는 단어가 붙을 정도로 지지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보수 개혁을 외치며 새누리당에서 분파한 바른정당은 난감한 상황이다.

바른정당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승민 의원 두 명의 대선후보가 있다. 각 기관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 합해도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꼽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보다 낮다.

이 때문에 김무성 의원의 대선 재등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대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부터 김 의원이 대안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고개 들기 시작하더니 최근 지지율 발표를 기점으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제 저도 일반 국민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기류를 전했다.

이어 정 대표는 "법으로 안 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국민적 여론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이 원하면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등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 남경필 지사와 유승민 의원은 김 의원이 재등판 한다면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5일 '김무성 재등판론'에 대해 "내가 기대만큼 못 해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김 의원 스스로 답을 낼 것이고, 어떤 결정을 내도 존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유승민 의원도 "정치인은 자기가 선택하고 그에 대한 심판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건 심판이 3월 중에 결정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선 정국도 요동치고 있다. 김 의원이 재등판 할지, 재등판 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