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2월 HBSI 발표, 1월 대비 16.5p 상승 

2월 HBSI 동향(사진=주탠산업연구원)

[공감신문] 2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1월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8일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PSI)를 발표했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2월 HPSI 전망치는 1월 전망치 보다 16.5p 상승한 64.6을 기록했다. 

HBSI는 건설기업 등 주택공급자를 대상으로 주택경기 전망에 대해 조사해 그 결과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이 조사 대상이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연말 이후 2개월째 40선으로 급하강 국면을 보이던 주택사업경기가 비수기를 지나면서 2월 들어 전월 기저효과로 회복세로 전환했다. 

이는 2월 HBSI가 전월에 비해 상승하는 계절적 특성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다른 해보다 높아 주택사업경기의 회복 압력은 있으나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2월 HBSI 전망치는 지난 2014년 130.4를 기록한 후 2015년 122.2, 지난해 61.4를 기록했다. HBSI 2월의 전월 대비 변동 추이는 지난 2014년 8.7, 2015년 8.7, 지난해 8.8 수준을 이어오다 올해는 16.5 수준으로 올랐다.  

1월 HBSI 실적치는 59.0으로 11월 이후 3개월째 60선의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1월 실적치는 12월 실적치 60.4 대비 1.4p 소폭 위축된 반면, 1월 전망치 48.1에 비해 10.9p 증가해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지난 12월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주택사업자는 주택공급시장 환경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면서도 공격적인 사업추진 속도는 늦추지 않고 있다고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단기적 관점에서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할 수밖에 없는 정치·정책적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안정적 주택시장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월 HBSI는 하강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부산, 제주 등은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반면, 지방 대부분은 여전히 하강국면을 이어가면서 주택사업경기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중 서울은 HBSI가 유일하게 80선을 보이는 곳으로 부산, 광주, 세종, 울산, 제주는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보이면서 주택공급시장 위축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1월 전망 45.5 대비 실적 70.3이 24.8p 상승했고, 2월 전망이 73.0으로 나타나면서 주택사업자들은 광주시장의 주택사업 분위기가 일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정지역의 2월 주택사업경기는 50선이다. 주산연 측은 주택사업경기가 가장 나쁜 지역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주택사업자는 사업계획을 재점검하고 개별사업장 인근을 철저히 시장조사해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2월 분양계획 전망치는 83.7로 지난달 전망치 74.3 보다 9.4p 상승했다. 재개발 87.8, 재건축 88.8, 공공택지 87.8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대비 전망치는 소폭 증가했다.  

2월 주택건설 수주지수는 1월 실적치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주택건설 수주가 지난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LH가 주요 공동주택용지 분양계획을 발표하면서 성남 고등지구, 화성 동탄, 위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택지 중심의 주택사업은 한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신주택사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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