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400억원 투입해 누리꿈스퀘어에 KoVAC 개소…2020년까지 전문가 2200명 양성  

정부가 상암DMC 누리꿈스퀘에 한국 VR AR 콤플레스 ‘KoVAC'를 개소했다.

[공감신문] 정부가 상암DMC를 국내 VR․AR(가상․증강현실)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뜻을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상암DMC 누리꿈스퀘에 한국 VR AR 콤플레스 ‘KoVAC(Korea VR AR Complex)’를 개소했다. 

VR·AR 생태계 구축은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전략회의가 선정한 국가전략프로젝트 중 하나로 KoVAC는 관련 핵심 기술·인력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총 400여억원을 투입, 상암 DMC를 가상·증강현실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상암 누리꿈스퀘어 내 디지털파빌리온에 △기술교육 △개발 △테스트 △마케팅 등의 지원 기능을 모아 놓고 개발자, 기업, 연구기관 등이 최신 VR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용화 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파빌리온 1층에는 4D 스캐너, VR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 등 첨단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2층에는 모션캡쳐시스템, 스트리리밍서버, VR·AR·HMD 등을 구비해 개발자 및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3층에는 VR랩,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 VR 캠퍼스를 만들어 다양한 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2020년까지 22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4층에는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로 레이턴시(Zero Latency), 보이드(Void) 등과 같은 VR 공간체험이 구축된다. 미래부는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한국형 VR공간 체험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누리꿈스퀘어 R&D타워 6층과 11층은 가상·증강현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입주를 지원하는 'VR 성장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임대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이 곳에는 현재 벤타브이알 등 VR 스타트업 6개사와 토마토 프로덕션 등 VR 중소기업 12개사 등 총 1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ETRI 인하우스 R&D 연구실'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겪는 여러 기술적 문제를 전문 기술진들과 함께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입주 기업 성장을 위해 최신 제품 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금융지원 방안인 투자피칭, 비즈 매칭 등이 지원되며, 국내외 전시회 참여 등 마케팅 지원도 적극 추진된다. 

이밖에도 미래부는 누리꿈스퀘어 내 유휴공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2020년까지 50여개 이상의 가상·증강현실 기업을 유치하고 인근 서울산업진흥원(SBA) 등과 협력해 관련 시설·부지를 확보하는 등 KoVAC을 지속적으로 확대 및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방송·영상·영화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공동제작센터는 올해부터 VR촬영 장비 및 편집시설, 렌터팜 등을 추가 증설해 업체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가상·증강현실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유망 산업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ICT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우수 개발자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한국 VR AR 콤플렉스가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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