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공간에 감각적인 소품과 예쁜 식기들, 정갈하고 소박한 모양새의 요리에서 문득 엿보이는 화려함. 덮밥, 돈가츠, 우동 등 일본 가정식 밥상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특별한 요리들은 아니지만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차려냈을 누군가가 떠오른다. 눈으로 보기에도 깔끔하고 예쁠뿐더러 맛 또한 좋다.
  
원주에도 일본 가정식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맛집이 있다. 따스한 공간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원주 맛집 ‘카쿠레가’. 호주의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일식당에서 10년간 근무한 대표가, 한국에 일본 가정식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오픈한 일식 전문점이다. 

특히, 원주는 치악산 등의 가볼만한곳과 함께 무실동을 비롯해 단계동, 혁신도시 등 다양한 상권이 조성되어 있어 먹거리, 놀거리가 풍부한 곳. 다양한 음식점들 사이에서 ‘카쿠레가’는 정갈한 일본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숨은 맛집으로 꼽힌다.

원주 맛집 카쿠레가는 다양한 일식 요리 중에서도 일본식 덮밥, 돈부리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달걀이 매력적인 ‘오야꼬동’, 바삭한 돈가스와 부드러운 계란을 올린 ‘가츠동’은 달콤짭짤한 소스가 감칠맛을 더한다. 덮밥 소스를 머금은 고슬고슬한 밥 역시 인상적이다. 

두툼하고 싱싱한 연어를 올린 ‘사케동’은 윤기도는 색감부터 입맛을 자극한다. 연어는 다시마에 절여내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두툼한 채끝등심 스테이크를 수비드로 부드럽게 조리한 후 달걀과 함께 올려낸 ‘스테이크동’은 바삭한 연근튀김을 올려내 다채로운 식감을 냈다.

달콤짭짤한 양념을 발라 3단계로 조리한 통삼겹살을 올린 ‘부타동’, 직접 손질한 장어에 맛깔스러운 양념을 발라 구워낸 ‘우나기동’은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 생연어와 참치 등 다양한 생선회를 올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카이센동’도 있다. 

특히,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과 소스를 밥 위에 얹어내는 텐동집이 주목을 받았다. 카쿠레가의 텐동 역시 바삭한 왕새우튀김을 중심으로 무려 7가지 야채튀김을 푸짐하게 올려내 인기가 좋다. 눈꽃 같은 튀김 옷은 입안에서 바삭한 소리를 내며 고소함을 퍼트린다.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당긴다면 유부 가케우동, 스키야키 정식 메뉴를 추천한다. 가다랑어로 육수를 낸 유부우동은 국물이 깊고 진하다. 일본식 소고기 야채 전골인 스키야끼는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보기에도 좋다. 

음식의 맛과 더불어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복층 구조로 이뤄진 내부 덕분에 커플 데이트코스부터 외식장소, 회식장소, 모임장소 등 각종 단체모임 장소로도 즐겨 찾는다. 주방 역시 개방되어 있어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조리 과정을 지켜보는 것 역시 쏠쏠한 재미다.

한편, SNS상에서는 이곳을 방문한 이들의 인증샷과 함께 식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게시물에는 ‘존맛’ ‘JMT’ ‘숨은 맛집’ 등의 해시태그가 빠지지 않는다.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하는 경우 외부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식사 및 예약 문의는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위치한 일식집 ‘카쿠레가’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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