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강원도 업체 지원받은 규모, 전체 비율 중 0.84% 불과

[공감신문] 강원도에 소재한 체육산업 중소업체들이 정부가 시행 중인 '스포츠 산업 융자' 사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스포츠산업 융자 사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집행된 융자사업 규모는 총 553억 1,500만원 이었으나 강원도 업체가 지원받은 규모는 4억 6,300만원으로 0.84%에 불과했다.

스포츠산업 융자 사업은 문체부가 중소업체들이 운영하는 체육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열악한 환경의 업체를 주 대상으로 한다.

강원도 업체에 대한 연도별 지원규모는 2014년, 2015년엔 전무했으며 2016년엔 3곳의 업체에 4억 6,300만원이 지원됐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서울과 경기에 지원된 금액은 201억원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

이철규 의원은 강원도 업체에 대한 지원이 저조한 이유로 은행권의 과도한 담보요구를 꼽았다.

이철규 의원에 따르면 스포츠산업 융자를 실행해 주는 시중은행에선 융자금의 150~200%까지 담보를 요구 하고 있다.

결국 담보제공이 어려운 지방업체나 영세한 스포츠산업 업체는 융자를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이 의원은 “담보력을 150~200%까지 제공할 수 있는 업체들은 정부의 정책자금이 아닌 시장을 통해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만큼 지원대상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방 업체들의 어려움이 큰 만큼 지방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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