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경찰서 소속 형사팀 및 경찰 경호대 동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2차 공판이 열린 지난 1월 7일 오후 광주지법 앞에서 '5월 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11일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지법을 방문한다. 이날 서대문경찰서 소속 형사팀 10명과 전씨를 담당한 경찰 경호대 5명이 동행한다.

10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전씨는 11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를 타고 출발할 예정이다.

11일 오전 7시 30분쯤 보수성향의 자유연대 등 200~300명이 모여 전씨 자택 앞에서 ‘전두환 대통령 광주재판 결사반대’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자택 경비 인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당일 상황에 따라 경비 인력을 늘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호대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동선을 점검하는 등 경호 계획을 철저히 했다.

경찰은 이날 교통을 통제할 계획은 없지만 “재판 시간에 맞출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면 조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법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이며 전씨가 도착하면 경찰은 발부한 구인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2017년 4월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등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전씨는 지난해 8월 27일, 지난 1월 7일 독감 등의 사정으로 재판을 불출석 한 상태에서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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