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프리미엄 SUV ‘Y400’ 출시 등 라인업 확대 “흑자 기조 이어갈 것”  

쌍용 소형 SUV 티볼리

[공감신문]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쌍용자동차가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전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2015년 각각 358억원, 619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쌍용차의 실적 호조는 티볼리에서 비롯된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소형 SUV 모델인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에서 5만 대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독주를하고 있다. 

지난해 총 5만6935대가 팔린 티볼리는 지난 1월에도 3581대의 판매고 기록하는 등 경쟁차종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쌍용차의 흑자 전환은 연간으로 보면 2007년 이후 9년 만에 돌아선 것인데 티볼리 효과를 가장 큰 이유로 들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티볼리의 연간 판매대수는 15만6000대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4분기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2009년 법정관리까지 가는 등 위기를 맞다가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2010년부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노사 화합을 토대로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울러 올해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가 올해 출시할 신차 모델은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이다.  

쌍용차가 올해 출시할 대형 프리미엄 SUV ‘Y400’의 콘셉트카

Y400은 렉스턴W의 바통을 이어받아 쌍용차 플래그십 SUV로 자리할 예정으로 마케팅 극대화를 위해 4월 초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과거 SUV 명가로 불리던 쌍용차가 티볼리에 이어 Y400의 성공적인 출시를 이루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