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크기 구치소 방에서 수감 중

[공감신문] 오늘(17일) 오전 삼섬 창립 79년 만에 처음 구속된 총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수사가 내일(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이뤄진다.

이번 수사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첫 수사다. 현재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태어나 처음 겪는 환경이 매우 낯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창립 79년 만에 처음으로 구속된 총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연합뉴스=공감신문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소환 시각은 추후 공식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과 이달 13일 등 총 두 차례 특검 소환에 응해 그때마다 15시간 이상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1차 수사 기한인 이달 28일 전에 이 부회장을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이 부회장의 공소장을 특검에서 작성할지 묻자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당연히 특검에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므로 앞으로 남은 수사 기간에 미비한 사항을 보완해서 향후 공소 유지에도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현재 서울구치소의 6.56㎡(약 1.9평)짜리 독방(독거실)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고시원 방 크기인 2평정도 되는 방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자신이 사용한 식기 등을 직접 세척해야 한다.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로 자란 이 부회장에게 이번 구치소 경험은 매우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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