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위원장 "자유한국당 안정...언제 대선 치러도 상관없다"

[공감신문] 최근 당명과 로고를 변경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이 안정이 됐다면서 언제든지 대선이 치러져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김문서 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보다 청렴한 대통령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서 전 경기도지사 / 연합뉴스=공감신문

인명진 위원장은 19일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핵심당원 간담회에서 "40여 일 전만 해도 언제 해체될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우리 당이 단단하게 제대로 안정이 됐다. 언제 대선 치러도 꼭 정권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제가 온 뒤 딱 2명만 탈당했다. 다 머물러 있다"며 "지금은 안정돼 서로 들어오려고 그러고, 오히려 좀 떠나줬으면 하는 사람은 등을 떠밀어도 안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이가 당을 떠났다. 그중에는 우리 당에서 많은 것을 누렸던 사람도 있다"며 "사람 도리라면 어려울 때 버리면 안 된다. 지금쯤은 가도 된다. 당이 안정됐으니"라며 자유한국당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제, 원유철, 안상수, 김진, 김문수 등 이른바 '대선주자'와 대구·경북 한국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안희정은 삼성 30억 등 수십억 받아 감옥 갔던 사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왜 돌아가셨나. 바로 비리와 부정 때문이다"며 "역대 (정치인이) 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보다 더 깨끗한 사람 있었나"라며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요즘 문재인 등을 보면 목불인견이다"며 "정권을 잡기 위해 헌재를 협박하는 행태는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제 전 의원은 "이제 광화문 촛불은 돈이 떨어졌는지 시들시들하다"며 "야당이 말하는 정권교체는 대한민국을 교체하자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를 중심으로 보수가 다시 결집되고 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취임 당시 새누리당이 개혁을 위해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친박 의원들은 탈당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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