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이영진 기자] 홍종학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는 4월 23일 인사혁신처가 정부의 일방적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개혁 홍보 광고에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편·보도채널 등에 집중 집행했으며, 10일간 3억원을 쏟아부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종학 의원이 22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공무원연금개혁 홍보영상물(제목: '공무원연금개혁, 누가합니까?') 광고에 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TV조선(70회), MBN(65회), 채널A(55회) 등 종편과 YTN(40회), 연합뉴스(64회) 등 보도채널에 1억8,000만원(전체 광고비의 60%)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이밖에 지역MBC와 지역민방, KTX(총 39만9,496회), 지하철(총 196회), 극장(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19개 스크린)등에도 대대적인 광고를 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특정 매체 몰아주기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홍종학 의원은 "2009년 연금개혁 이후 10년 안에는 개혁을 하지 않겠다던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며 "희생을 감내하기로 한 공무원들이 이러한 광고를 보면 심정이 어떠할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