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위원회 연례회의 개막연설

[공감신문 이은철 공공정책부장] 정의화 국회의장은 "올해 남북 국회의장 회담이 성사되면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새로운 디딤돌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의장은 4월 27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3자 위원회' 연례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의 최종적 해결은 한반도 통일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다만 북핵 폐기 과정의 시작과 진행에는 여전히 6자 회담이 중요한 틀”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 복귀를 강조하며 “당사국은 동시에 회담을 재개하는 데 합의해 6자 회담의 동력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통일 방안에 대해서는 "통일 단계에 들어선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용서와 화해로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3자 위원회는 1973년 7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의 주도로 미국, 유럽, 일본의 전직 고위 관리와 재계 인사들이 세계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자 창설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승주 국제정책연구원 이사장이 한국위원장으로 있으며,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이 아태지역 부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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