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약된 공채 시험 고사장…삼성 입사 노리는 취준생들 한숨 깊어져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의 공채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의 상반기 공채 일정이 보류됐다. 이에 삼성그룹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던 수많은 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상반기 공채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 공채 시험 고사장은 상반기 4월 16일, 하반기 10월 21일로 1년 전부터 이미 예약된 상황이다. 하지만 계획된 일정대로 공채 시험이 진행될 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삼성그룹은 항상 상·하반기 합쳐 1만명 이상의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해왔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계열사별로 사업계획 등이 정해져야 결정된다. 그런데 지난해 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관련 계획 수립들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로썬 상반기 공채를 할지, 안 할지, 한다면 그룹 공채로 할지, 계열사별로 진행할지 등이 하나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특검의 수사가 종료되면 그동안 보류된 삼성의 공채 일정도 확정될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그때까지 삼성그룹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들의 혼란은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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