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창조통일’ 제시

▲ 4월 22일 본지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통일 콘퍼런스’ 주요 참석자. /공감신문DB

[공감신문 김혜리 기자] 본지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후원한 ‘한반도 평화통일 콘퍼런스’가 4월 2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안경률 본지 회장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새누리당, 4선), 이재오 국회의원(새누리당, 5선), 김성곤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4선), 김영우 국회의원(새누리당, 재선),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최보선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2부 패널세션에서는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역임한 심지연 경남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와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주철 KBS 남북교류협력단 연구위원이 심층적인 토론을 이어갔다.
  
안경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며 “남북간 대화가 실무적 차원에서 무산되는 이유는 상호 불신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서독의 사례와 같이 우리도(남북간) 민생 차원의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남북간 복잡하게 얽힌 난제들을 풀어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옥임 이사장은 ‘창조통일론’을 주창했다. 그는 “창조경제뿐만 아니라 창조외교, 나아가 창조통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부적인 이견과 갈등을 합일(合一)로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탈북민 정착정책이 그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은 당국자간 이해관계로 이뤄진다는 것에 대한 역발상으로써 아래에서부터의 통일, 즉 탈북민들로부터 시작되는 통일이 더욱 빠른 길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소속된 이재오 의원은 축사를 통해 “낮은 단계에서 남북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실천이 중요한 만큼 이러한 자리를 통해 북한이 거절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안이라도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최보선 기획조정실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평화통일을 국정의 1순위로 삼고 박차를 다하고 있다”며 “정부부처간,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평화통일 의지를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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