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 대변인 "나 원내대표 망언, 정의당에 가야 마땅할 의석을 한국당이 계속 가져가겠다는 협잡"

정의당 최석 대변인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정의당은 1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산수실력에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통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 자당 연석회의를 통해 선거제 개혁을 반대하는 논리로 정의당의 의석수가 많아진다는 것을 꼽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비례대표 명부에 투표한 득표율이 지역구 의석을 많이 차지한 정당에는 배분되지 않고 지역구 의석을 적게 차지한 정당에만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최석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망언은 정의당에 가야 마땅할 의석을 한국당이 계속 가져가겠다는 협잡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산수 실력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은 받은 표만큼 의석수도 가져가라는 것이다. 현행 선거제도는 승자독식으로 민심의 왜곡을 가져오기 때문에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개념조차 이해되지 않는다면 의원직을 그만두고 초등학교부터 다시 다녀야 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변인은 “한국당은 작년 지방선거 결과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현행 승자독식제도 덕분에 수도권 광역의회는 50% 조금 넘는 지지율로 민주당이 90%가 넘는 의석수를 점유했다. 현행 선거제도 하에서 자유한국당 역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까먹은 모양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니면 다른 건 다 못 먹어도 국회만 지키면 된다는 것인가. 그 당에는 국민도 없고, 당원도 없고, 그냥 국회의원만 살아남으면 되는 건가. 참으로 이기적이고 몰염치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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