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활력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 살리는 길"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통 주력 제조 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된다는 점이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제조업 활력을 위해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제조업의 활력을 위해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제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우리 경제가 여러 측면에서 개선돼 다행”이라면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고 경제 소비 지표들도 나아졌다”고 언급했다.

또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만3000명이 증가해 작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며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지수도 1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국가 경제는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여러 차례 제조업 대책을 마련했고 스마트 공장·규제 샌드박스 등 다양한 정책수단으로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는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 주력 제조 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된다는 점이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서 “세계 경제의 둔화로 세계 제조엽 경기 전반이 어려우나 외부 탓만 할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주력 제조업에 대해 분야별 대책이 제대로 잘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조선업은 작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고 올 2월에는 전세계 선박 발주의 81%를 주도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선박 수주의 회복이 고용의 빠른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여전히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조선업계에 대해선 지원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구하기 바란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월 자동차 수출 증가에도 부품 업체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난 연말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대책도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도 신속히 내놓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로봇, 바이오헬스, 소재, 부품, 장비, 5G 기반산업 등 미래 제조업 발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 전통 주력 제조업의 혁신과 신산업 발전이 균형 있게 이뤄지게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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