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K-글로벌 프로젝트 성과 발표…매출 2배·직원 수 1.5배 증가 

[공감신문] 정부가 지난해 지원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창업·벤처기업들이 큰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K-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정부지원을 받은 ICT 분야 창업·벤처기업들은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직원 수가 1.5배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498개 기업의 경영실적을 온라인과 전화로 조사한 결과 2016년 한 해 117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292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보다 투자 실적은 68.7%, 매출은 70.1% 증가한 수치다. 임직원 수는 작년 기준 3755명으로, 전년 대비 50.6% 증가했다. 

작년 이들 기업이 낸 특허 수는 총 1986건(해외출원 417건)으로 2015년과 비교해 무려 145.7% 늘었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의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의 크기를 10% 미만으로 줄여주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 '에벤에셀케이'는 국내 창업공모전에서 입상한 데 이어 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음식 관련 콘텐츠 제작·모바일 방송 업체인 '그리드잇'은 50억 원, IT기반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쉬코리아'는 1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교육용 SW를 개발한 '글로벌코딩연구소'는 작년 6월 재창업해 그해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부설 연구소를 세웠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K-글로벌 프로젝트로 정부의 ICT 창업·벤처 지원 인프라와 역량을 집중해 지원한 결과, 창업·벤처 생태계의 토양이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지원성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를 올린 정부의 ICT 창업·벤처 지원이 향후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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