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유익성을 알지 못해서...신문을 읽지 않았다

[공감신문 신도연칼럼] 아침을 무엇으로 시작할 것인가?
잠에서 깨어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유익한 것인 무엇일까?
출근하기 바쁘고 학교 가기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의 시작이 상쾌하고 유익함 보다 하루를 시작함에 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이다.

신문이 주는 하루의 유익함. 이 말에 대체적으로 공감할 것이라 본다. 중고학교 시절에는 아침에 신문을 보는 건 대체적으로 대학을 준비하는 일련의 생활로 봤을 것이다. 논술 준비를 위함이고 다양한 상식을 가지기 위해 그렇게 신문을 접했을 것이다.

<사진출처: 신문으로 공부하기>

잉크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신문 펼치면 막막함이 먼저 올 것이다. 정치로 시작해 또 정치를 보고 알지도 못하는 경제 전문 용어를 봐야하고 시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저 덮고 싶은 마음이 앞설 것이다. 친박이 어떻고 친문이 어떻고 법원이 어떻고 탄핵이 어떻고 이런 진부한 이야기들의 연속성을 우린 스스로 가지길 싫어한다. 아니 안들 뭐하겠냐 라는 식이다.

그러나 그래도 읽어야 한다. 우리는 아직 신문의 속성과 신문의 유익성을 알지 못해서 아니 펼치면서 나는 잉크 냄새가 싫어서 신문을 좌시할 수 있다.
그래도 신문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신문을 읽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투자해야만 신문, 뉴스, 소식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아니면 차라리 TV로 뉴스를 시청하라 그리고 신문을 접해보라. 접한다는 것은 습관을 만드는 전초전이다.

습관적으로 신문으로 보고 일상에서 신문 활자를 찾게 될 것이다. 무슨일이든 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 처음부터 기사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제목부터 읽고 사진을 보고 그래프는 눈으로만 보고 그러다 보면 중요한 내용이 다 요약이 된다.

하루 신문안에는 200여 꼭지 넘는 소식들로 들어차 있다. 그 많은 소식들을 한꺼번에 다 파악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모든 기사의 첫문단만 보는것이 중요하다. 문단에 그 기사 전체를 요약할 수 있는 이른바 ‘에센스’가 있고 그 기사의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 상징적 사례 즉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람은 어떤 글이든 첫문장이 재미있어야 다음 문장을 읽는다. 바로 그거다. 신문은 첫문장에서 그 기사의 내용을 다 말해주고 그 다음 부연 설명을 하는 여느 글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문으로 논술과 상식의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읽어라 그냥 읽어라. 결코 버릴수 없는 교과서가 바로 신문이다.

대체로 뒷면을 보면 오피니언 면이 있다. 이 면을 읽지 않고 신문을 덮는다면 그 날 신문을 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설은 그 신문의 얼굴이고 그 날의 중요 정보를 다룬다. 하찮은 글쟁이들의 낙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신문사의 주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장 논조가 강하게 어필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세상사 살아가는 숨어 있는 뉴스들을 다루고 있어 모르는 전문적인 부분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신문으로 공부하기>

가장 논리적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오피니언은 신문사와 신문사 밖에서 다뤄지는 내용 등 가장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사설을 소리 내어 읽어보라. 이또한 논술과 스피치 실력을 향상하고 말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교과서다. 더불어 1,000자 안팎의 칼럼도 중요한 상식이기에 짧지만 임팩트를 가지고 사회를 말하는 공간이다. 칼럼을 쓰는 사람들은 중요한 일들에 대해 짧게 요약하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사건을 어떻게 다루고 그 다뤄진 사진을 팩트만 뽑아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 탁월한 칼럼니스트들의 글을 보면 짧은 시간 상대방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신문을 어떻게 보느냐에 있다. 어떤 신문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읽고 어디서 보느냐가 중요하다. 당연히 스스로가 판단하는 근거에서 신뢰를 따져서 그 신문사의 기사를 접할 것이다. 신뢰도가 높다고 하는 것은 작성한 기자들의 신뢰도를 뽑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어떠한 정보를 주느냐의 차원은 사회의 문제를어떻게 전달하느냐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로도 귀결 된다.

신문은 우리에게 주는 가장 싸지만 가장 효과적인 일반 상식 교과서다.
유익함과 지식의 잣대를 신문을 통해 스스로 통찰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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