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기준 5%에서 17% 상승…3명 중 1명 '경제' 꼽아

한국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주요 관심사 중 '정치적 안정성'이 높게 나타났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한국 소비자들이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4분기 63개국 3만명 이상의 온라인패널 대상으로 소비 심리·경제 전망·지출 의향 등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사는 ▲경제 (33%) ▲고용 안정성(24%) ▲건강(24%) ▲정치적 안정성 (22%) ▲일과 삶의 균형(17%) 등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안정성'을 최대 관심사로 지목한 소비자는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겨우 5%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음 4분기에는 무려 17%가 상승한 22%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최순실 사태’에 따른 정국 혼란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여유 자금 지출 계획을 보면 한국 소비자 2명 가운데 1명(49%)이 "저축하겠다"고 답했다. 저축 외 지출로는 ▲휴가 (27%) ▲의류 구매 (18%) ▲대출 상환(16%) ▲외부 여가 활동(16%) 등으로 대출 상황 비중이 제법 높았다.

닐슨은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이대로 국내 소비가 계속 줄어든다면 내수 침체는 더욱 가속화되고, 경기 불황도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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