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매년 이맘때쯤, 미세먼지와 함께 환절기라는 불청객이 우릴 찾아온다. 그러나 관리만 잘해도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환절기에 꼭 알아두어야 할 피부 관리법만을 모아 소개한다.


1. 자가진단으로 알아보는 피부 수분도 Check
 

0~3개 ▶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겨울이나 환절기 등 건조한 시기만 넘기만 문제없는 피부다. 건조해지면 수분공급과 보습을 도와주는 팩이나 기초화장품 등으로 관리만 해주면 OK
 

4~8개 ▶ 피부 건조 시작 단계
건강해보이지만 조금씩 건조화가 시작되는 시기다. 수분보충을 위해 물을 자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Solution 계절변화에 따라 피부 컨디션이 변화를 겪으므로 기초케어와 보습에 신경쓰자.

9~13개 ▶ 유수분 밸런스 무너짐 단계
피부건조가 많이 진행된 상태로 유수분 밸런스를 되찾는 게 시급하다. 특히 피부가 얇은 입, 눈 주위부터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니 꾸준한 관리는 필수다.
Solution 건조하다고 느끼기 전에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고 수분공급이나 탄력제품을 사용하면 효과가 UP

14~17개 ▶ 극강 건조 위험 단계
건조함으로 피부가 매우 민감해진 상태. 수분이 많이 부족한 단계로 피부가 붉어지고 트러블이 발생하는 시기로 집중 보습 케어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Solution 화장품 성분을 체크해 트러블을 피하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고보습 크림이나 보습 오일로 피부 속 수분을 잡아주는 것도 잊지 말자.
 

2. 내 피부타입에 꼭 맞는 관리법


● 건성피부

건성피부는 피부 당김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세안 후 꼼꼼한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보습에 좋은 성분으론 글리세린과 히아루론산을 꼽을 수 있다. 글리세린은 알코올의 일종으로 강한 흡수력을 가져 화장품의 보습성분으로 사용된다. 히아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피부의 건조함을 방지하고 주름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세포 활성화를 통해 피부강화로 피부보호 및 재생효과가 뛰어나 건성피부에게 강추한다.

TIP 글리세린은 점성이 있어 보습성분 중 농도가 높은 편에 속하지만 지나친 글리세린 함유는 오히려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을 수 있으니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키포인트.


● 지성피부

환절기에도 피지분비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지성피부. 따라서 피지제거를 위해 세안에 각별히 신경써야하므로 자극적인 세안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자극 세안성분으로는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가 있으며, 그중 소듐라우일글루타메이트는 약산성을 띠는 고분자 화합물로 주로 헤어 컨디셔닝, 세안제품에 많이 쓰이는 저자극 계면활성제이니 제품 구매 시 성분확인을 추천한다.


● 트러블피부

여드름이 최대고민거리인 트러블 피부. 모공과 깨끗한 피부 유지가 관건이므로 각질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산성이 각질사이로 침투하여 조직을 느슨하게 녹이는 BHA는 각질을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지용성으로 피부표면의 각질과 더불어 모공의 피지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트러블피부에 추천한다.

TIP BHA성분은 비타민C 성분과는 함께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 두 성분 모두 산성을 띄어 함께 사용하면 피부가 붉고 예민해진다는 것.

3. 피부고민, 집중탐구하다
 

● 울긋불긋 안면홍조

환절기엔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모세혈관의 수축, 이완이 원활하지 않다. 늘어난 모세혈관 때문에 혈류량의 증가로 얼굴이 붉어 보이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모세혈관의 탄력섬유를 유지하기 위해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이 홍조케어의 첫 번째 단계다. 외출 30분 전에 SPF 40이상의 제품을 발라야하며, 장시간 외출 시 모자 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자. 또한 사우나 등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는 상황은 피해야 하며 가급적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 열이 지속되는 화끈거림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속의 자율 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열감이 느껴진다. 건강한 피부라면 열감이 금방 가라앉지만 예민하고 약해진 피부상태에서는 오래 지속된다. 토너를 냉장고 혹은 시원한 곳에 보관하여 차가운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끈거림이 심할 때에는 토너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볼과 이마 등 열이 오르는 곳에 잠시 올려두면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화장품을 바꾸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예민하고 자극을 많이 받는 시기에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화장품의 성분들을 흡수하지 못하고 피부에서 자꾸 겉돌 수 있다. 따라서 쓰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걸 권장하며, 화장품을 바꾸고자 한다면 환절기를 피해서 바꾸는 게 좋다.


● 자꾸 긁게 되는 간지러움

봄이야말로 피부가 간지러워지기 쉬운 시기다. 피부표면에 붙은 먼지와 노폐물로 인해 간지러움을 느끼곤 하는데, 유분감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먼지와 노폐물이 피부에 달라붙기 좋다는 것. 유분이 많지 않은 보송한 타입의 수분제품이 좋다. 봄철 황사로 인해 10분 이상 세안하는 것도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된다. 모공에서 빠져나온 먼지와 노폐물을 피부에 계속 문지르게 되는 셈이기 때문. 적정 클렌징 시간은 5분을 지켜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속부터 느껴지는 따가움

따가움은 통증의 일환으로 환절기 피부 트러블의 다양한 증상들 중 가장 심각한 증상이라 볼 수 있다. 따가움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 건조한 환경에서 근무하는지 체크해봐야 하며 뜨거운 물로 자주 목욕을 하게 되면 피부 속 수분까지 빼앗기게 되니 목욕 후엔 무조건 보습 팩을 해서 손실된 피부 속 수분을 채워주자. 알코올이 들어간 화장품을 바르고 있다면 즉각 중단하자. 피부에 자극을 줘 시간이 지날수록 따가움을 가중시킨다. 따라서 젤 타입의 수딩 토너를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자.
 


4. Q&A로 알아보는 피부상식

Q1. 겨울이 지나고 봄철이 다가오는데, 각질제거는 필수인가요?

▶ 계절이 바뀜과 동시에 각질 벗기기에 혈안이 되어있다면 당장 내려두자. 시트팩, 크림 마스크 등으로 3~4일간 집중 보습케어를 거친 후 부드럽게 각질을 녹여내는 것이 좋다. (스크럽제보다는 필링을 추천)

Q2. 건조함이 심해진 것 같아요. 리치한 크림을 발라야 하나요?

▶ 피부 역시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간격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컨디션에 따라 로션 타입부터 리치한 크림으로 고보습 단계를 점차적으로 늘려야 피부가 정상적인 바이오리듬을 찾을 수 있다.

Q3. 집에서 손쉽게 보습케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수딩젤, 식염수, 살짝 얼린 요구르트 팩을 추천한다. 수딩젤은 듬뿍 바른 후 15~20분정도 두는 것이 좋으며, 식염수는 트러블 진정, 톤 개선에 효과적. 요구르트에 함유된 비타민B는 트러블 개선과 모공청소, 수분관리 도움을 주니 비싼 돈들일 필요 없이 간편하게 관리해보자.

Q4. 미스트는 수시로 뿌려주는 게 좋을까요?

▶ 건조함에 미스트를 자주 뿌리곤 하지만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빼앗아 버려 더 건조해질 우려가 있다. 피부가 많이 당긴다면 수분크림을 덧발라주거나 오일성분이 함유된 미스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Q5. 아이크림과 일반크림은 성분이 다른가요?

▶ 대체로 아이크림이 일반크림보다 가격대가 높다. 그러나 성분의 차이가 없어 구별해서 사용 할 필요는 없다는 것. 눈가는 주름이 잘 생기는 부위인 만큼 소량으로 나눠 약지로 살살 두드리듯 발라주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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