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집단소송' 추진

교학사 수험서에 삽입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사진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교학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2급) 최신기본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 노무현재단은 교학사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노무현재단은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합성 사진을 사용한 데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사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단은 유족 명의의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며 재단과 시민이 참여하는 노무현 대통령 명예보호 집단소송을 추진한다.

집단소송인단 모집은 오는 27일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참가신청서는 온라인으로 접수로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자체 진상 조사 결과 편집자가 합성된 사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해당 사진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해당 이미지는 일반 포털 검색으로는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다수 언론보도와 네티즌에 의해 증명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학사는 우리 미래세대가 보고 배우는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라며 “편집자 개인적 일탈로 선긋기 할 수 있는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이용자가 해당 서적에서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추노’의 출연자 얼굴과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발견하고 게시글을 올려 알려졌다.

이 사진은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로 확인됐다.

교학사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서적의 폐기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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