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기준 6억8000만원에서 2016년 11억2000만원으로 급상승…

지난해 화이트데이 초콜릿 판매량이 발렌타인데이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밸런타인데이보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하는 화이트데이에 초콜릿 판매량이 더 높아졌다.

8일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3년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초콜릿 매출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매년 격차가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화이트데이 매출이 밸런타인데이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 2014년 밸런타인데이 당일을 포함한 3일간 초콜릿 매출은 9억2000만원, 화이트데이 기간은 6억8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이 각각 11억원, 11억2000만원으로 역전됐다.

화이트데이는 그간 밸런타인데이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초콜릿 매출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남성들이 급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또한 남성이 화이트데이에 초콜릿을 구매하는 비용이 밸런타인데이의 여성들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액)는 6만원으로 밸런타인데이 평균 객단가인 4만원보다 높았다.

송선호 신세계백화점 식음팀장은 "남성들은 큰 고민 없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즐겨 사는 편"이라며 "매년 화이트데이를 챙기는 객단가 높은 남성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화이트데이 매출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14일 화이트데이는 일본 제과업체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기념일이다. 현재 서구에서는 챙기지 않는다. 연인간의 소소한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좋지만 상술에 휘둘린 소비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