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 주석 "북미 관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26일(현지시간)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베트남 응우옌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와 양국의 경제성장을 도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쫑 주석과의 환담에서 주고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날 쫑 주석과 만나기 전 베트남 총리공관에서 응우옌 쑤언푹 총리를 만났다.

이 대표는 “양국이 경제·인적·문화적 교류를 지속해 나가면 양국은 서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이 8000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업에 대한 융자와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우리나라 은행의 하노이 법인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챙겨봐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26일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환담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푹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이 ‘전략적 렵력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하며 “베트남을 한국 다음 가는 제2의 생산기지로 여겨주기를 바라고, 한국이 베트남에서 최대 투자국의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이어 쫑 주석과의 면담에서 이 대표는 “베트남 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중단돼 아쉽다"며 "북미가 다시 만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베트남 정부도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쫑 주석은 "베트남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비핵화를 지지한다"며 "얼마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듯이 북미 관계가 잘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제안했던 바가 있는데 북한과 경험, 지식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문제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므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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