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17.5p 상승한 82.2 기록...기준선에는 못미쳐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공감신문]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는 올 3월 전국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전월(64.6) 대비 17.5p가 상승한 82.2를 기록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4.2p, 16.5p가 상승하면서 3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본격적인 공급활황으로 이어지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Housing Busines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전국지수, 지역별지수, 요인별지수로 구성된 해당 지표는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한다. 지수는 「HBSI」 또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로 통일해서 사용한다.

주택사업경기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연말부터 2개월째 40선으로 급하강 국면을 보였다. 하지만 비수기가 지난 2월부터 전월 기저효과로 회복 전환된 후에 3월 봄철 분양시장이 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HBSI가 전월대비 상승한 주요 원인은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사업자가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월대비 상승폭은 다른 해보다 높아 주택사업경기 회복압력은 있으며, 봄 시장이 이어지는 2분기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은 본격적으로 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시기다. 그러나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외 상황과 2금융권까지 확대된 주택금융규제 강화 분위기를 고려하면 지나친 분양계획은 미분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그만큼 주택사업자의 신중한 공급계획 수립과 철저한 판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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