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에어프라이어로 만들 수 있는 간편 요리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자취하는 직장인들에게 요리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밥솥이나 냄비 같은 주방가전들은 먼지만 쌓여가고, 그나마 자주 이용하는 전자레인지도 요리보다는 음식을 데우는 용도로 쓰인다.

이 가운데 오히려 1인 가구 사이에서 소비가 늘고 있는 주방가전이 있다. 기름없이 공기로 튀김요리를 만들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로, 지난 해 100만대가 판매되면서 자취생들의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에어프라이어는 사용법이 간단한 데다 저지방 조리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로는 군고구마부터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데, 이번 알쓸다정에서는 자취생들을 위한 ‘간단하고 맛있는’ 에어프라이어 요리법들을 소개한다.

■ ‘추억의 맛’, 달콤 촉촉한 계란빵

계란빵의 재료는 종이컵, 빵, 마요네즈, 계란, 소금, 설탕이다.

먼저 종이컵 안에 식용유를 발라준다. 완성된 계란빵을 깔끔하게 컵에서 분리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종이컵의 밑바닥에 빵을 찢어 1/3 정도 깔아준다. 보통은 모닝빵, 식빵이 좋고, 핫케이크 믹스 반죽을 이용하면 더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다.

기호에 따라 계란 위에 치즈 등을 추가해도 좋다 / freepik

빵 위에 마요네즈를 적당량 발라주고, 계란 한 알을 까서 얹는다. 계란 위에 소금, 후추, 설탕으로 간을 하고 기호에 따라 치즈 등을 추가한다. 종이컵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온도를 160도로 설정, 15분간 조리하면 달콤 짭짤한 계란빵 완성!

몇가지 재료만으로 어릴 적 하교길에 사먹던 추억의 맛을 낼 수 있다.

■ 담백하고 쫄깃한 ‘구운 마늘치킨’

구운 치킨의 재료는 닭, 올리브유, 다진마늘, 소금, 설탕, 후추다.

요리의 핵심재료인 닭은 날개, 다리, 가슴 등 취향에 맞는 부위를 준비한다. 준비된 닭을 물에 씻어 칼집을 낸다. 절단육은 뼛가루가 씹힐 수 있기 때문에 꼭 씻어주는 것이 좋다.

닭과 조미료 만으로 오븐 치킨을 완성할 수 있다. / freepik

칼집 낸 닭에 소금 약간, 설탕 약간, 후추, 다진마늘, 올리브유를 뿌리고 문질러 밑간을 한다. 마늘은 조리 과정에서 매운기와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한 숟갈 듬뿍 떠서 사용해도 좋다.

에어프라이어에 닭을 넣고 200도에서 15분간 한 번, 뒤집어서 한 번 더 조리하면 구운 마늘치킨 완성!

부재료 없이 닭과 조미료 만으로 사먹던 오븐 치킨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

■ 숟가락으로 떠먹는 단짠의 매력 ‘김치고구마 그라탕’

김치고구마 그라탕의 재료는 김치, 고구마샐러드, 피자치즈, 옥수수 통조림(콘)이다.

먼저 가열 가능한 그릇에 고구마 샐러드를 깔아준다. 고구마샐러드는 편의점, 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나 집에 고구마가 있다면 직접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구마샐러드는 삶은 고구마 2개를 으깨 설탕 1큰술, 마요네즈 2큰술, 소금 1작은술을 섞어 만들 수 있다.

부재료로 햄이나 야채를 추가하면 더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 freepik

골고루 깐 고구마샐러드 위에 김치를 얹고 콘, 피자치즈를 뿌린다. 기호에 따라 양파, 햄 등의 야채를 추가하면 더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에 그릇을 넣고 200도에 10분간 돌리면 김치고구마 그라탕 완성!

고구마샐러드와 김치의 ‘단짠’에 톡톡 터지는 콘과 고소한 피자치즈의 식감이 더해져 퓨전 레스토랑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이용 시 설거지가 걱정된다면 바닥에 ‘종이호일’을 깔아보자. 조리 후 호일 채로 들어내면 키친타월로 내부를 살짝 닦아주는 것만으로 설거지가 끝난다.

만일 기기에 냄새가 뱄다면, 레몬즙으로 내부를 닦은 후 180도에서 15분 공회전을 해 깔끔하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로 냉동식품을 데워먹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다 보면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오늘은 도시락을 사먹는 대신, 간단한 레시피로 나를 위한 저녁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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