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보다 구매력 30% 높은 중동 '포스트 유커'로 주목…관광객 다변화 및 개별관광객 비중 확대

갤러리아 면세점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면세업계는 중국의 '사드보복' 대응책으로 동남아와 중동 관광객 유치를 택했다. 관광객 다변화와 개별관광객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63빌딩 내 상층부 고급 레스토랑 4곳은 중동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할랄 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지난해 하반기 획득한 바 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동남아 여행사 79개사와 송객 계약을 맺었다. 개별관광객을 위한 여의도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관광 코스도 구성했다. 

그 외에도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어 순천향대학교, 중앙대학교 병원과 의료 협약을 맺고 중동 관광객들에게 의료 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중동 고객의 구매력은 중국인보다 30% 높으며,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포스트 유커'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현지에 거주하는 무슬림 유학생과 직장인을 분기별로 63빌딩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은 중동 무슬림 여행사 2곳과 송객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내달에는 중동 현지 여행 박람회에 참여해서 현지 에이전트와 계약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성호 면세사업본부장은 "현 면세시장의 불확실성은 관광객 다변화 추진, 개별관광객 유치, 외국인 VIP 마케팅 강화 등을 기반으로 극복해 사업성 제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의 사드보복을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오히려 관광업계가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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