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 “조윤선 사퇴는 사실상 경질, 국회 협박할 의도”

[공감신문 이은철 공공정책부장] 새정치민주연합은 5월 19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불발을 책임지고 사퇴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행동이 국회에 대한 청와대의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조 수석의 사퇴로 당정청 합의를 통해 새누리당이 독자적 협상권을 찾은 것도 원점으로 돌아갔고 청와대가 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반발했으며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윤선 수석이 사의를 표했다지만 사실상 경질인 셈”이라며 “청와대는 국회를 협박하고 타협을 깨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새누리당이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굴복한 사실에는 그 어떤 진정성도 확인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합의도 청와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고 정의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15일 당정청 회동을 통해 새누리당이 여야 협상에서 협상권을 찾은 것으로 보였으나 조윤선 사퇴로 모든 것이 원점이 됐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도 몰랐던 듯한 것으로 보아 당정청 회동 사흘 만에 새누리당은 청와대에 뒤통수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 합의에 근거해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은 청와대 가이드라인이 중요한지 여야 합의 정신이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며 “당정청 회동을 통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상권을 되찾았다는 것을 명명백백 증명해 보여야 여야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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