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이미 유명한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부터 새롭게 급부상한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까지. <다크나이트>, <어벤져스> 등이 흥행하면서 히어로 영화팬을 자처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그렇다면 2017년 믿고 볼만한 히어로 영화는 뭐가 있을까?

● 히어로가 아닌 인간의 삶 <로건>
개봉일 : 2017년 3월
등장 히어로 : 울버린, 프로페서X, 울버린 주니어
관련 시리즈 : <엑스맨 탄생:울버린>, <엑스맨>, <엑스맨2>, <엑스맨:최후의 전쟁>, <더 울버린>,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강력 추천사 : 엑스맨 시리즈의 眞주인공 ‘울버린’의 마지막 순간.

● 이젠 세계가 아닌 우주 스케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개봉 예정일 : 2017년 5월
등장 히어로 : 스타로드, 가모라, 그루트, 드랙스, 욘두, 네뷸라, 맨티스, 에고 등
관련 시리즈 : 201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강력 추천사 : 인간형 히어로가 식상하다면? 폼나는 외계인 군단이 답이다.

● 여성 히어로의 원조, 막강 걸크러쉬 <원더우먼>
개봉 예정일 : 2017년 6월
등장 히어로 : 원더우먼
관련 시리즈 : 2016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강력 추천사 : 어린 시절 남자들이 슈퍼맨을 외칠 때, 여자들은 원더우먼을 꿈꿨다.

● 풋풋한 10대 스파이더맨이 보고 싶다면 <스파이더맨:홈커밍>
개봉 예정일 : 2017년 7월
등장 히어로 :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관련 시리즈 :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2>, <스파이더맨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등

강력 추천사 : 소니로 입양 보냈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아이언맨과 만났다.

● 토르 3부작의 마무리 <토르:라그나로크>
개봉 예정일 : 2017년 10월
등장 히어로 : 토르,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로키
관련 시리즈 : <토르:천둥의 신>, <토르:다크 월드>, <어벤져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강력 추천사 : 토르와 헐크. 거기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출동하면 어떨까?

● DC팬들의 최고 기대작 <저스티스 리그>
개봉 예정일 : 2017년 11월
등장 히어로 :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 그린 랜턴(??)
관련 시리즈 :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원더우먼> 등

강력 추천사 : 배트맨과 슈퍼맨, 그리고 원더우먼이 뭉쳤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 DC 팬들에게 있어서 <저스티스 리그> 영화가 갖는 의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이후로 DC팬들은 항상 갈증에 시달려왔다. 강력한 라이벌인 마블은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을 연이어 개봉하는데 DC는 <맨 오브 스틸>을 제외하면 별다른 소식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지난 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 리그의 시작>과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DC팬들은 남 부러울게 없었다. 무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니!! 거기에 악당들이 한 팀으로 뭉쳤다고?!?!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작품 모두 기대 이하라는 평이 지배적. 오로지 팬심만으로 극복하기엔 실망이 너무 컸다. 반면 마블은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와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으로 지난해 상·하반기 극장가를 휩쓸었으니... 이를 지켜보는 DC팬 입장에서는 얼마나 배가 아팠을까.

하지만 올해 <저스티스 리그>가 성공하기만 하면 <어벤져스> 못지않은 DC히어로 올스타팀과 <그린 랜턴>, <아쿠아맨> 등의 솔로무비들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 같은 상황이 또다시 반복된다면... 차라리 마블로 갈아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지도 모른다.

■ 마블 팬들에게 있어서 <스파이더맨:홈커밍> 영화가 갖는 의미
2008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시리즈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의 원작이 되는 마블 코믹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마블 코믹스를 살펴보면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이 매우 유기적으로 엮인 관계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2015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엑스맨 캐릭터 중 스칼렛 위치만 합류하고, 2016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 가서야 스파이더맨이 등장했을 뿐이다. 왜 그럴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마블이 디즈니에게 인수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9년 이전의 마블은 자사 캐릭터의 영화화를 위해 타 영화사와 캐릭터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마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은 각각 소니, 폭스에게로 영화 제작 권한이 넘어가게 된다. 따라서 마블 코믹스 속 동료인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울버린 등은 모두 다른 영화사 소속이 된 것이다. 그동안 이들의 단란한 모습은 오로지 마블 코믹스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와 이번 <스파이더맨:홈커밍> 개봉을 통해서 마블 팬들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언젠가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 엑스맨이 모두 어울리는 통합 마블 유니버스 영화가 개봉하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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