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착공면적 11.3% 감소…"전반적인 허가면적 감소세 두드러져"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전국의 건축 허가면적이 전년 대비 감소추세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 대비 7% 이상 줄어들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전국의 건축 인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7.1% 줄어든 1억7705만6000㎡이다.

지역별 허가면적은 수도권이 7935만4000㎡으로 전년 대비 16.4% 감소한 반면 지방은 2.1% 증가한 9770만1000㎡였다.

한편 전국의 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1억4352만㎡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3% 줄어든 6551만8000㎡, 지방은 2.4% 감소한 7800만1000㎡였다. 준공 면적은 5.4% 증가한 1억2805만6000㎡이다.

용도별로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 허가 면적은 7802만7000㎡, 착공 면적은 6165만5000㎡로 각각 전년 대비 8.6%, 9.9%가 감소했다. 하지만 준공 면적은 5285만6000㎡로 9.8% 증가했다.

건축 허가 면적은 단독주택와 다가구주택은 각각 9.1%, 5.7% 증가하고,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은 각각 12.1%, 14.3%가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아파트 허가 면적도 전년보다 28.2% 감소했고, 착공 면적도 19.6%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광역시(-54.9%) ▲서울특별시(-47.5%) ▲경상북도(-42.9%) ▲세종특별자치시(-35.9%) ▲제주특별자치도(-34.8%)으로 전반적인 허가면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상업용 건축물의 경우 건축 허가 면적은 4699만1000㎡로 10.2%, 착공 면적은 3832만2000㎡로 8.0% 감소한 반면 준공 면적은 3442만9000㎡로 4.3% 증가했다.

2014년 이후 2년 연속 상승한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해 136만500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에 건축 인허가와 착공 면적은 줄었는데 준공 면적이 늘어난 것은 15년도에 큰 폭으로 증가된 허가 물량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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