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SUV? RV? 대체 뭐가 다른거야?” 이 문장에 공감한다면 이번 자동차 종류 편을 집중해서 읽길 바란다.

자동차는 그 쓰임과 차체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과거 우리나라는 SUV (sport utility vehicle) 자동차를 보면 모두 ‘짚차’라고 불렀다. 짚차는 SUV의 대명사인 미국 자동차 회사 ‘JEEP(지프)’의 자동차에서 파생된 단어다.

지프의 자동차는 1950년 6.25 전쟁 때 미군들이 이동하며 쓴 자동차였다. 전쟁이 끝난 후 대한민국 정부가 그 자동차를 재조립해 시발 자동차를 만들기도 했다.

시발 자동차

지프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 군용 자동차로 제조됐다. 전쟁이 끝난 후 아메리칸 모터 코퍼레이션(American Moter Coperation)과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renault), 크라이슬러(Chrysler Corporation) 편입을 거쳐 현재의 지프가 됐다.

SUV 차량을 무조건 짚차로 불렀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차의 종류가 세분화 됐다.

RV(Recreational Vehicle)는 레저용 차량이란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다. 유럽은 RV차량을 다목적 차량이란 뜻의 MPV(Multi Purpose Vehicle)로 부른다.

RV·MPV는 레저 등 주로 여가에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출·퇴근, 업무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RV에는 SUV, 미니밴(Minivan) 등이 포함된다. 유럽은 각각 따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험한 길도 거뜬한 스포츠 활동 적합 자동차 'SUV'

모하비 / 출처=네이버 자동차

RV 차량의 대표 격인 SUV는 악천후에서도 쉽게 달릴 수 있고,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도 비포장 도로와 같은 험한 길을 달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다.

SUV는 사륜구동(4WD)이 대표적이지만 차량 모델에 따라 전륜, 후륜 구동도 존재한다. 사륜구동이 대표적인 이유는 네 개의 바퀴 모두에 엔진의 구동력을 전달해 가속력을 분배함으로써 유효마찰력을 증가시켜 험난한 곳을 더욱 잘 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주행 가능 지역에 제한이 없어 격렬한 스포츠나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용한다.

과거 SUV 차량은 험한 곳을 달리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에 기능이 다양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고급 승용차에 들어가는 기능이 장착되기도 한다.

2세대 코란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SUV 차량으로는 모하비, 코란도가 있다.

모하비(Mohave)는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다.

모하비는 2008년 1월 3일로 출시됐다. 현재 기아자동차 SUV 라인업의 최상위 차종이다.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차종 중 최초로 V6 디젤 엔진과 V8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2016년 2월에는 모하비 2세대라 말할 수 있는 더 뉴 모하비가 출시됐다.코란도(Korando) 1세대는 1969년 11월에 대한민국 최초 SUV로 출시됐다. 2세대인 뉴코란도는 1996년 7월에 출시됐다. 디자인에 현대적인 느낌을 더한 네오 클래식 디자인을 선보였다.

당시 2세대 코란도는 대학생이 갖고 싶은 자동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코란도는 뉴 코란도 C, 뉴 스타일 코란도 C로 발전해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다양한 목적이용 가능 '미니밴'

카니발 / 출처=기아자동차

SUV와 함께 RV 종류인 미니밴은 일반 승용차보다 전고가 더 높고 사람을 더 많이 태울 수 있다. 넓은 실내 공간과 시야까지 가지고 있어 운전이 미숙한 사람이 운전하기 적합하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차량이다.

우리나라 대표 미니밴 차량으로 카렌스와 카니발 있다.

카렌스(Carens)는 기아자동차가 1999년 6월에 첫 선을 보인 미니밴으로 카니발 보다 작다. 출시 당시 7인승 승합차로 분류돼 저렴한 자동차세와 LPG 연료의 낮은 가격 등 경제성이 뛰어나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00년에는 대한민국 내에서 연간 판매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렌스는 카니발과 함께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다.

카렌스 / 출처=기아자동차

세단과 해치백 사이 '왜건'

스테이션 왜건(Station wagon)은 차체 뒷쪽에 화물 적재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왜건은 세단형태에서 뒷좌석 공간을 트렁크 공간까지 늘린 형태다. 유사한 형태인 해치백과 달리 왜건은 지붕이 트렁크 공간까지 뻗어 있다.

왜건의 생김새는 보통 일반 승용차와 같기 때문에 미니밴과 명백히 차이가 있다. 1990년대에 현대 아반떼 투어링 등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2011년에 출시된 현대 i40가 유일하다.

왜건과 세단이 공존하는 i40은 2011년 9월 1일에 현대자동차에서 왜건 형태로 먼저 출시됐다. 차체 기술 관련 세계적 전문가 550여 명이 참여한 유럽 올해의 차체 기술상(유로 카 바디 어워드)평가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 1월 17일에는 세단 형태인 i40 살룬이 추가됐다.

왜건은 영국에서 에스테이트카(농원용이라는 뜻), 프랑스에서는 파밀리알·브레크, 이탈리아에서는 파밀리아레(대가족용이라는 뜻), 독일에서는 콤비(조합이라는 뜻)라고 불린다.

i40 왜건 / 출처=네이버 자동차

뒷자석과 적재공간이 합쳐진 자동차 '해치백'

해치백(hatchback)은 외관상 뒷좌석 공간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다. 해치라고도 불리는 뒷문을 올리면 적재 공간이 나온다.

해치백은 보통 3도어와 5도어로 2가지로 생산된다. 우리나라는 5도어 해치백이 주로 생산되며,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고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소형으로 제작된다. 우리나라 대표 해치백차량으로 마티즈와 i30이 있다.

마티즈(Matiz)는 티코의 후속 차종으로 1998년 4월 1일에 대우자동차에서 출시됐다. 영국에서 가장 경제적인 차로 선정되는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출신 연도인 1998년에 국내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티즈는 2011년 3월 쉐보레 스파크로 통합돼 현재까지 그 맥을 잇고 있다.

스파크 / 출처=쉐보레

문이 2개 달린 자동차 '쿠페'

쿠페(Coupé)는 세단 형태에 문이 2개가 달린 자동차다. 지붕이 낮아 실내 공간이 좁고 2인승 또는 4인승 출시된다. 지붕이 낮게 설계된 이유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함이다. 쿠페는 프랑스어로 '자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쿠페로 제네시스 쿠페가 있다.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는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카로, 대한민국 셍산 최초 후륜구동 방식의 쿠페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의 세단인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기존의 쿠페인 투스카니와는 성격이 다른 상급 차종으로 출시됐다.

2011년 11월 2세대인 더 뉴 제네시스 쿠페가 출시된 이후 2016년 6월 단종됐다.

제네시스 쿠페 / 출처=네이버 자동차

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트럭

픽업 트럭(Pick-up truck)은 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의 한 형식을 말한다. 2∼3인승 1열로 된 시트 뒤에, 낮은 소형 짐칸이 있다. 변형된 형태로 4~6인승 2열 시트로 된 것을 더블 픽업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픽업트럭으로 포터가 있고 더블 픽업트럭은 코란도 스포츠가 있다.

포터(Porter)는 1977년 2월에 현대자동차를 통해 처음 출시됐다. 국민 트럭으로 불리기도 하는 포터는 1986년 12월 2세대, 1996년 3월 3세대, 2004년 1월 4세대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korando Sports)는 코란도 픽업,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에 이은 쌍용자동차의 4번째 픽업 트럭이다. 2012년 1월 처음 출시 된 이후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저렴하다. 이 때문에 2012년 4월과 5월 쌍용자동차 국내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코란도 스포츠는 짐칸의 덮개가 존재하는 모델도 있다.

코란도 스포츠 / 출처=네이버 자동차

가장 기본적인 형태 '세단'

세단(Sedan)은 자동차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옆에서 볼 때 엔진이 있는 엔진룸, 승객이 탑승하는 캐빈룸, 짐을 싣는 트렁크룸을 포함하여 3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세단은 일반적으로 5인승이며 쿠페처럼 고정된 지붕을 가지고 있다. 세단은 보통 4도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단은 쏘나타가 있다.

쏘나타(Sonata)는 1985년에 현대자동차에서 출시돼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세단이다. 현대자동차 승용차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쏘나타는 7번의 변화를 거쳤으며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타 1세대

현재 국산 자동차는 세단과 SUV, 스파크 같은 소형 해치백 등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트럭 등도 조금씩 인기를 높여가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자동차 종류 설명이었다. 이번 편이 자동차의 쓰임과 종류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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