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화장품, 명품 등 제품 확산…개성 중시 소비 경향 나타나

이케아 광명점 매장내부/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가구나 식품에 이어 화장품, 패션 등 여러 생활용품에도 스스로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드는 '손수 제작'(DIY·Do It yourself) 제품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원하는 색깔과 디자인을 직접 선택해 자신만의 립스틱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소비자가 직접 케이스와 색깔을 선택해 나만의 립스틱을 만들 수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의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 이케아도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케아는 소비자가 스스로 가구를 조립하고 설치하는 방식의 DIY 제품으로 2014년 12월 이케아 광명점 개점해 한국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해 글로벌 회계연도 기간(2015년 9월∼2016년 8월)에 한국에서 매출 3천450억원을 올려 단숨에 국내 시장 3위에 올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케아는 올해 하반기 고양점 개점에 이어 부산점, 서울 강동점, 계룡점 등 2020년까지 전국에 모두 6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구찌도 지난해 소비자 개성을 반영해 제품을 만드는 맞춤형 디자인 DIY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찌는 인기 제품인 디오니서스(Dionysus)백에 고객이 나비, 도마뱀, 잠자리, 장미 등 다양한 동·식물 자수를 넣거나 다양한 색상의 악어가죽, 뱀피가죽, 스웨이드 소재를 장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문구업체 모나미도 육각 모양 몸통으로 유명한 153 볼펜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153 DIY 키트'를 올해 초부터 전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반려견 수제 사료와 신발 등 생활부문에 DIY 제품이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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