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진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득표수 3위까지의 본 경선에 오른 후보들이 꽃다발과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국회부의장,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공감신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7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본 경선에 진출했다.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총 6명의 국민의당 예비후보를 상대로 실시한 예비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부의장은 3위 내에 들어 본 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예비경선 투표권은 당무위원과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505명에게 주어졌고, 투표는 예비경선 현장에서 1인 1표로 이뤄졌다.

국민의당은 예비경선 관문을 통과한 세 명 대선 주자의 득표 순위와 득표율을 발표하지 않았다.

본 경선은 사전선거인단 모집 없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본 경선 대선후보 선출일은 4월 4일이다. 순회 경선은 오는 25일 광주·전남·제주지역을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4월 2일 서울·인천에서 차례로 치러진다.

이어 4월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경선을 한 뒤 후보를 확정 발표하게 된다.

여론조사는 4월 3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당 선관위는 조만간 여론조사의 세부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18일 KBS TV 토론을 시작으로 10차례에 걸쳐 대선 후보 토론회도 실시한다.

국민의당은 오는 20∼21일 본 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왼쪽)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개표 결과를 기다리며 논의하고 있다.

이날 열린 예비경선이 끝난 뒤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연대론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연대론에 대해 "정치인 이합집산보다 국민이 먼저 앞서 나가고 있다"며 "'제가 어떤 일을 하겠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묵묵히 뚜벅뚜벅 가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 현재의 힘만으로는 대선승리 정부를 구성하는 게 어렵다"며 "대선과정을 통해 국민의당과 개혁세력의 외연을 넓히는 힘으로 대선에 당선돼 정치를 이끄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연대론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손학규가 후보가 되면 바른정당도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서도 앞으로 당의 해체 분화과정이 있을 것이다. 개혁의 마인드로 배신의 정치를 정리하는 문제에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들이 연대론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대선 정국과 관련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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