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 인근 주민들 정상적인 생활 어려운 상황"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

[공감신문]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지지자들과 언론에 "삼성동 지역 국회의원으로 주민들을 대표해 간곡히 호소한다. 삼릉초등학교 교문과 인근 골목길을 아이들과 주민에게 돌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은재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 파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지금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지지자의 시위와 언론의 취재 열기가 너무 과열돼 삼릉초등학교 재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분들의 충정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 피력하는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집회와 시위가 어린 학생과 지역 주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과 이웃을 배려하는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집회문화를 보여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을 취재하는 언론에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등·하교 하는 아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러분들의 인터뷰 시도나 촬영 등으로 아이와 학부모 모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언론인 여러분들께서는 어린이 보호를 위한 ‘신문윤리실천요강’ 등을 헤아려 자중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이 이제 새로운 시작으로 희망을 찾고 새 결실을 맺기 위해 힘을 모으는데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박 전 대통령 지지자와 언론에 자제와 배려를 거듭 당부했다.

이 의원의 주장대로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주민들의 불편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등·하교 하는 아이들에 정치적인 설교를 하고 조용한 시위·집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에 욕설을 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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