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소송·망명시도 지연작전 펼 것으로 예측돼
[공감신문]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17일 오전(현지시간)에 밝혔다.
하지만 정 씨 측은 법원에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 법정싸움에서 패배할 경우 정치적 망명을 추진해 지연할 것으로 예측되 실제 정 씨의 송환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덴마크 경찰은 지난 1월 1일 국제경찰기구인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오른 정 씨를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했다.
덴마크 검찰의 모하마드 아산 차장검사는 "한국의 정씨 송환 요구에 대해 철저히 검토한 결과, 모든 요건이 덴마크 송환법에 부합한다는 게 우리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당국의 정씨 한국 송환 결정은 정씨 체포 76일째에 내려졌다.
한국 송환 결정을 받은 정씨는 3일 이내(공휴일 제외)에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정 씨의 변호를 맡은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달 22일 검찰에서 한국 송환을 결정하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송환 거부 소송에 나설 계획으로 보여진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정 씨를 차질없이 한국 측에 인도하고, 만약 정 씨가 불복소송을 제기할 경우 재판 과정에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22일 오전 9시까지인 정 씨 구금기한을 재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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