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와인. 어느 순간부터 평생 접할 일 없을 것만 같던 ‘와인’이 대중화됐다. 특히 대형마트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와인 코너를 보면 한 번쯤 와인을 즐기고 싶은 욕구가 든다. 그렇다면 공감포스팅팀과 함께 와인에 대한 간단한 상식을 알아보자.

● 와인의 종류

- 레드 와인
와인 색상의 비밀은 ‘포도껍질’에서 찾을 수 있다. 포도껍질에는 붉은 ‘안토시아닌’ 색소와 함께 떫은맛을 지닌 ‘타닌’ 성분이 들어있다. 따라서 포도즙과 포도껍질을 함께 발효시키는 레드와인은 붉은 빛깔과 떫은맛을 특징으로 한다. 천연방부제 역할을 하는 타닌 함유량이 높은 만큼 다른 종류의 와인들보다 보존기간이 긴 편이다.

레드와인은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과일향이 강한 레드와인과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 레드와인으로 나뉜다. 오크통 숙성을 통해 와인의 향, 풍미, 질감 등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대개 고급 와인으로 분류된다.

-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은 포도껍질을 발효가 끝난 후 분리하지만, 화이트와인은 발효가 시작되기 전에 제거한다. 주로 과일의 신선한 산도 유지를 위해서 유산발효(사과산을 젖산으로 변화) 없이 긴 시간 저온 숙성시킨다. 와인 중에서 도수가 가장 낮은 편이다.

- 로제 와인
로제와인은 포도껍질을 짧게나마 함께 발효시킴으로서 약간의 붉은 빛깔이 감돌게 만든다. 연한 톤에서 중간 톤 사이의 밝은 장미꽃잎 색일수록 좋은 로제와인이다.

로제 와인은 숙성이 오래되지 않은 초기일수록 더 맛있다. 보통 2~3년 이상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오래된 로제와인은 피해야 한다. 또한 과일 향이 강하고 신선한 로제와인은 차갑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 스파클링 와인(*발포성 와인)
1차 발효가 끝난 와인병 속에 당분과 효모를 첨가해서 2차 발효시킨다. 2차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레 탄산가스가 발생한다. 가라앉아 있던 탄산가스는 코르크 마개를 개봉함과 동시에 기포와 거품으로 분출된다.

스파클링 와인의 알콜 도수는 9~14% 사이다.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에피타이저 와인이나 와인 칵테일 베이스로 이용된다. 대개 두 종류 이상의 와인을 혼합하기 때문에 상세 빈티지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으로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샴페인’이 있다. 그 외 타 지역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이라 불릴 수 없다.

왼쪽부터 레드와인, 로즈와인, 스파클링와인, 화이트와인

● 와인 라벨 보는 법
와인병에 부착된 라벨에는 해당 와인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 국가별/브랜드별로 라벨 기재 방식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략적인 표기 순서는 분명히 존재한다.

첫 번째 줄 – 생산자/회사
두 번째 줄 – 와인/브랜드
세 번째 줄 – 포도품종/생산지역/생산국가

라벨에 적힌 4자리 숫자는 포도수확 연도인 ‘빈티지’를 뜻한다. ‘빈티지 차트’를 참고하면 해당 연도의 대략적인 포도 작황을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인마다 숙성방법이 다르고, 각 지역의 기후 조건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빈티지’가 와인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순 없다.

● 와인 시음 방법
첫 번째, 시각
와인의 색상을 살펴보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잘 숙성된 레드와인은 색이 연하면서도 잔의 가장자리부터 갈색으로 변해간다. 오크통에서 갓 나온 와인은 보랏빛이다. 반면 화이트와인은 투명한 연한 색으로 시작해서 숙성될수록 색이 진하고 불투명해진다. 대개 단일 품종 와인은 투명하고, 블랜딩 와인은 불투명하다.

두 번째, 후각
잔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면 와인의 향을 맡을 수 있다. 숙성을 갓 마친 와인에서는 과일 향, 농익은 와인에서는 토양, 버섯, 낙엽향 등의 향이 느껴진다. 와인의 주 재료인 포도 자체에서 발생한 1차적 향은 ‘아로마’,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얻어진 2차적 향은 ‘부케’라고 부른다.

세 번째, 미각
드디어 와인의 풍미를 즐길 차례가 왔다. 하지만 일반적인 음료처럼 ‘원샷’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와인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혀의 모든 부위에 충분히 적셔질 수 있도록 굴려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와인의 깊은 풍미를 온전히 느껴보자.

● 와인의 효능
- 심장병 예방
레드와인 속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심장의 건강상태를 향상시킨다. 또한 ‘탄닌’, ‘페놀’ 등의 성분도 고혈압 및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 항암 작용
레드와인에 함유된 ‘퀘르세틴’과 ‘갈산’ 성분은 강한 항암작용을 한다. 이 두가지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활성화되면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피부 미용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피부 세포의 노화를 늦춰준다. 또한 미네랄 및 비타민도 풍부해 각질제거와 피부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 소화능력 개선
와인은 소화액 분비를 활성화시켜서 소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콜레라·장티푸스와 같은 바이러스 제거에도 좋다. 게다가 박테리아를 제거해주며 해독작용이 뛰어나 두통해소에도 좋다.

● 만화로 배우는 와인 상식

- 각종 주류를 아우르는 최고의 입문서, 레진코믹스 <바 레몬하트>
BAR 입문자들의 모든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명주들이 등장!! 일, 사랑, 가정...인생에 지치고 힘든 도시인들을 위한 쉼터, 바 레몬하트. 오늘도 레몬하트의 마스터가 권해주는 와인 한 잔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다.

- 와인 초보자를 위한 최고의 바이블, 단행본 <신의 물방울>
기존 와인 표현법이 아닌 와인 초심자가 알기 쉬운 독자적인 표현법으로 인기작 반열에 오른다. 작품 속에서 와인의 평가는 천(그 해의 천후), 지(포도밭의 테루아르), 인(생산자의 철학)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그 외에도 테루아르(포도밭 주변 자연환경) 및 양조법, 가성비 좋은 빈티지 와인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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