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연합뉴스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 처리방침이 이르면 26일 중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 출국장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들로부터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뉴 스트레이츠타임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최근 한 행사에서 "말레이 외무부, 총리실, 북한 등과 시신처리 문제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문제에 관한 결정은 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시신처리 방침) 발표는 이르면 오늘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자녀가 제공한 DNA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고, 그의 가족들은 시신처리와 관련해 당국에 일임했으며, 시신 인도 문제가 2∼3주 이내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시신을 북한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김정남 시신인도 등을 요구해온 북한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