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가운데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하다.

 

최근 이 전립선암이 우리나라도 최근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많은 남성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전립선암센터장 성봉모 원장에 따르면 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연령, 인종, 가족력이 중요한 원인이라 한다.

 

그 외 육류나 고지방 음식들을 선호하는 식생활, 문란한 성생활 등도 전립선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처음에는 종양의 크기가 작고 증상도 거의 없다. 보통 몇 년 동안 매우 천천히 진행돼 증상이 나타날 즈음에는 이미 다른 장기에도 암이 퍼져 있을 수도 있다. 진행이 되면 방광 출구가 막혀 소변을 배설하지 못하게 되는 급성 요폐와 혈뇨,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의 진단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직장수지검사나 PSA검사시 수치가 4 이상이 나왔다면 전립선암을 염두에 두고 전립선에 위치해 있는 비정상적인 조직을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 전립선암은 암이 전립선 안에 국한돼 있으면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복강경 수술, 특히 로봇을 이용한 수술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암세포가 전립선을 벗어나 주위로 전이된 경우 호르몬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게 된다.

 

남성호르몬은 이 질환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진행을 늦추거나 막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최근에는 하이푸(HIFU)를 이용하는 비수술적 시술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푸(HIFU)란 의료 기술의 발달로 환자의 건강 상태와 종양의 크기, 증상 등을 고려해 바늘이나 칼을 사용하지 않는 비수술 치료이다.

 

이는 질환 초기에 이용할 수 있는데, 개복 수술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부담도 적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시술 방법으로는 인체에 무해한 특수 열을 병변 부위에 집속시켜 정상 조직은 보존하면서 병변 부위만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안전하고 수혈과 전신 마취가 필요 없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며 수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성봉모 원장은 “이렇듯 무서운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방, 육류, 유제품, 칼슘, 등의 과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하며, 특히 흡연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금연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위험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라이코펜 함유식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토마토로, 익히거나 가공하면 체내흡수율이 높아집니다.”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