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는 아주 비겁하고 저열한 기망행위고 사기...”

[공감신문] “(너털웃음)허허~ 또 속았네?”

“이러니 안 속을 수가 있나? 이렇게 사실이 밝혀지는데 말이야...” 찌라시에 속은 시민들의 반응이다.

우선 찌라시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고 이야기 해 보자. 찌라시는 “주의, 주장이나 사물의 존재 가치 따위를 여러 사람에게 전하거나 알리기 위해 만든 종이쪽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라고 적혀 있다. 다시 말하면 SNS가 발달된 현대 사회에서는 이것이 “유언비어”나 “가짜뉴스”와 같이 아주 질이 나쁜 쪽으로 둔갑하여 남을 비방하거나 욕되게 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어 지고 있다.

누구를 막론하고 어떤 일이든 악의적인 찌라시에 걸려들게 되면 사실여부를 떠나 당하는 사람 쪽에서는 데미지(Damage)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보통 찌라시는 상대를 해코지 할 목적으로 생산되고 가공되어 유포되거나 퍼져 나간다. 다시 말하면 누군가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특히 선거를 앞둔 당사자들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일단 찌라시는 어떤 경로로든지 누구와 상관없이 생산되어 유포 되고나면 일반 국민들은 “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는 이야기부터 한다. 그러다 보면 당사자는 허겁지급 대응하려고 하다보면 시간을 놓치게 된다. 더구나 이런 일에는 조사도 그렇게 쉽게, 혹은 즉시 이루어지지 않아 상황종료 된 후에야 잘못된 사정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치판에서는 많이 써먹기도 한다. “아니면 말고”식의 유언비어도 찌라시의 일종이다. 이 경우 당하는 쪽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겠지만 날리는 쪽은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이다.

더구나 찌라시는 잘 위장되어 있고 포장되어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사람들에게 쉽게 흡수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팔랑 귀는 더 심하다. 우리사회에는 팔랑 귀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이것을 많이 이용한다. 또 정치판에서는 주로 이것은 약자가 강자를 상대로 유포한다. 하지만 잘못하다간 자승자박의 신세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옛 부터 시중의 상인들 말에는 “위험한 일일수록 이윤은 많이 남는다.”는 말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정당당함이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 이유로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의 눈과 귀를 홀려 속이는 것에 이용 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찌라시를 사기라고도 말한다.

이뿐만 아니다. 찌라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존재한다. 특히 증권가에서 못된 찌라시가 한번 돌고 나면 죽어나는 것은 개미다. 또 연예인 스캔들, 성(性) 스캔들 등등 충격을 주는 곳도 다양하다. 문제는 이것이 가족까지 건드린다는 것이다. 참을 수 없는 모욕감도 준다. 보통 이런 네거티브에 걸리면 당황한다. 열 받는다. 그렇지만 이것을 슬기롭게 견뎌 낸 사람도 있고 견뎌 내지 못한 사람도 있다. 대부분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진다. 진실은 그 후에야 밝혀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런 것들은 각종 선거전에서 제일 많이 사용된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찌라시를 이겨내고 대권에 성공한 대통령도 있고 대권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본 사람도 있다. 그 중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찌라시와 정면 대결한 인물로 널리 알려 져 있다. 대선 당시 상대진영에서 처가 집안에 대한 종북 프레임을 들고 나오자 노 전 대통령은 “나의 장인은 좌익운동을 했습니다. 나도 그런 사실을 알고 결혼 했습니다. 그 일은 한참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와서 그런 일로 내가 내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라고 역설했다. 그래서 그는 당당하게 대통령에 당선 됐다. 

반면 유력 대선 후보였든 다른 한 사람은 아들의 병역문제로 곤혹을 치르다 낙선하고 말았다. 한참 후에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억울한 일을 당한 사례가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런 일은 없어야 하고 반드시 없어져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이용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한편 작금은 옛날과 달라 급속한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발달로 찌라시와 같은 유언비어는 순식간에 퍼진다. 그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좋은 일이든 나쁘고 억울한 일이든 수습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주로 찌라시에는 사악함이 내포되어 있다. 의도가 됐든 아니든 이것은 분명히 단죄 되어야 한다. 이런 짜라시 때문에 서로 찢기고, 활키고, 헤집고 나면 서로가 가슴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정치인들..특히 문화계와 연예인들은 “찌라시에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라는 말을 한다. 그들은 “정말 기분이 더럽다.” “꼭 복수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라고 말들은 한다. 하지만 복수는 복수를 낳는 법, 가능하면 참고 넘기려는 사람이 대략 많다. 그러기에 사회는 지탱된다. 아무리 그렇다 손 치더라도 이런 나쁜 짓은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

하였든 이것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 명예훼손죄, 허위사실 유포죄, 유언비어 유포죄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이 “기망행위”다. 사정이야 어쨌든 신의 성실의 원칙에 반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기망행위는 사기죄로 처벌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 된다. 따라서 이번 5.9대선에서는 찌라시나 가짜 뉴스 등은 생산하지도 말고, 유포하지도 말고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 떳떳하고 당당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위 칼럼은 본지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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