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정의당 추혜선 의원

[공감신문]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SK브로드밴드 개인 도급기사들이 협력업체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추혜선 의원이 방송통신업계의 ‘개인도급’이라는 인력구조가 정보통신공사업법 상 위법임을 지적한 지 3개월여 만이다.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인 홈고객센터 노사는 추 의원과 함께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3월 31일까지 개인도급기사 전원을 홈고객센터(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가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약 1000명의 인터넷기사들이 ‘근로자’의 신분으로 전환돼 노동법 상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인 홈고객센터 노사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추혜선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합의는 추 의원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건축물 외부의 인터넷․TV 회선 작업을 개인도급기사에게 할당하는 것은 정보통신공사업법 상 위법’이라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법해석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1일 희망연대노동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원청기업인 유료방송․통신사들과 협의하면서 협력업체의 개선 조치를 위한 협조를 이끌어 냈다. 지난 2월 9일에는 ‘통신․유료방송산업 ‘개인도급’의 문제와 개선방안‘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에 3월 중순 추혜선 의원실에 전국 77개 홈고객센터의 도급기사 전원을 센터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내용이 전달 됐다.

추혜선 의원은 “이번 합의는 방송·통신 서비스의 안정성과 질 좋은 지역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국회-사업자-노동조합 간의 약속”이라면서 “이런 변화가 LG유플러스, 티브로드 등 유료방송․통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인해 방송·통신 서비스 업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대거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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