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포럼 개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EduNext 1.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공감신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EduNext 1.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이날 포럼은 국회 교육희망포럼,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한국교육공학회,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등과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2차관, 교육부 한훈 정책기획관 등 정부 인사, 청주교육대 윤건영 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테크놀로지들이 사회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포럼에서 나온 여러 정책 아이디어들을 교육현장에 착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서울대 임철일 교수 등 발표자들은 학교 교육을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임철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과제’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다음 정부의 교육정책은 교과내용 지식의 획득을 비롯해, 문제 해결력, 창의, 융합, 의사소통, 협동과 같은 21세기 핵심 역량을 키우는 두 가지의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STEAM 중심의 융합교과 활동과 실제 교실에서 이 같은 활동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도구로서 증강현실 등 테크놀로지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창작자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협업할 인적 물적 자원을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makerspace)의 구축 및 지원 ▲교육지원도구의 개발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 ▲교원 양성기관의 전문화를 통한 교사들의 IT설계 역량 강화 등도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의 과제로 꼽았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마이크로소프트 다이아나 바이틀러 아시아지역 사회공헌 담당 디렉터 는 “현재 50% 이상의 직업이 테크놀로지에 대한 역량을 요구하고 있고, 이 같은 비율은 10년이내에 77%로 증가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외국의 교육정책들을 소개했다.

다이아나는 “STEM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등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이해당사자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면서 “여성과 저소득층, 사회적 소수자들이 STEM 영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을 개최한 박경미 의원은 “지식 습득이 강조되는 시대,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이 강조되는 시대를 넘어, 이제는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는(problem generating) 능력이 강조되는 시대다”라며 “정형적인 문제를 잘 푸는 ‘모범생’이 아니라 도전적인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모험생’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코딩, 소프트웨어 교육이 사교육에 휘말리지 않고, 중요한 핵심역량인 ‘컴퓨팅적 사고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제대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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