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서 숙환으로 별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최근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향년 70세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대한항공 이사의 지위를 상실했고, 회장 직함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8일 새벽 0시 16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숙환은 사전적 의미로 오래 묵은 병 또는 오래된 걱정거리를 일컫는다.

조 회장은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운구 및 장례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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