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우리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하는 배우들. 그들에게도 물론 ‘인생 영화’가 존재한다. 물론 우리보다 더 많은 영화를 볼 거고 좋아하는 영화가 셀 수 없이 많겠지만 그들이 인터뷰에서 언급하며 추천했던 영화들을 모아보았다.  

1. 김민희, 레옹 1994

김민희 say : “[레옹]은 순애보적 사랑,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보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베를린의 여인, 김민희가 추천한 영화는 레옹.
레옹은 수많은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고전이다.
수많은 영화에 오마쥬가 된 레옹.
저 포스터를 보자마자 sting의 shape of my heart의 선율이 머릿속에 맴돈다.

2. 주지훈, 맨온 파이어 2004

주지훈 say : 덴젤 워싱톤을 워낙 좋아한다. 절제된 연기 가운데서도 희노애락의 미묘한 지점을 탁월하게 포착해내는 배우다.

레옹과 어찌보면 좀 비슷한 영화다.
하지만 색깔은 완전 다른 두 영화. 
여기서 김민희와 주지훈의 취향 차이가 드러난다.
맨온 파이어는 좀 더 남성적이고 묵직하다. 

3. 브래들리 쿠퍼, 잠수종과 나비 2008

브래들리 쿠퍼 say : “[잠수종과 나비]는 최고의 영화 중 하나입니다.“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영화다.
느린 템포지만 지루하고 않고,
그의 말 맞다나 모든 것이 훌륭한 영화.
억지스럽지 않은 스토리지만 충분한 감동을 준다. 

4. 곽도원, 가위손 1991

곽도원 say : [가위손]을 보면서 사랑을 하는 방법에 대해 어렴풋이 알았다. 

사랑을 알게 해준 영화라니.
그에게 굉장한 의미가 있는 영화일 것이다!
조니뎁이라는 배우에게 역시 가위손은 그의 필모그래피 중에 베스트 3안에 들만큼 사랑을 많이 받은 인생작이 아니었을까. 
독특한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작품.
팀버튼과의 호흡도!

5. 계륜미, 비포 선라이즈 1996

계륜미 say : [비포 선라이즈]는 사랑하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고 상상하는 여지를 남겨줘서 좋았습니다.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비포 시리즈.
주인공들과 함께 팬들도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
사랑에 대한 잔잔한 두사람의 감정과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을 한숟가락씩 떠먹는 기분이다.

6. 휴 잭맨, 오페라의 유령 2004

휴잭맨 say : 단 한 소절만으로도 사람을 사로잡는 넘버들이 단연 돋보인다. 제라드 버틀러의 노래와 연기도 아주 인상 깊었다.

아마 이 작품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주제곡은 다 알 것이다.
이 영화는 카리스마가 굉장한 영화다.
압도당하는 맛이 있다.
넘버들 모두 일품이니 소장가치도 있을 것이다. 

7. 배두나, 아무도 모른다 2004

배두나 say : 저는 감정을 폭발하듯 드러내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야기가 극단으로 치닫는 영화도 마찬가지구요. 이 작품도 굉장히 절제되어 있잖아요. 

그녀가 출연했던 <공기인형>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다른 작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누군가는 다시 보기 무서운 영화라고 말한다.
잔잔하나 가슴이 미어지는 영화다. 

8. 이병헌, 언에듀케이션 2010

이병헌 say : 캐리 멀리건을 참 좋아해요. 요즘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라면 캐리 멀리건일 정도로요. 예쁜 얼굴이기도 하지만 연기를 하는 느낌이 참 예뻐요. 예컨대 우는 얼굴이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팔 수가 없죠.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니까요. 

월드스타 이병헌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라니! 
그의 말처럼 캐리 멀리건은 대단한 호소력을 지닌 배우다. 
그녀의 눈은 정말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위대한 개츠비>보다 훨씬 더 섬세한 느낌의 그녀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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