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공감신문] 매년 받는 건강검진, 연령대별로 받아야 할 검사도 다르다. 제대로만 알고 받아도 1년의 건강상태가 달라진다는 사실.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자이언티가 부른 양화대교 가사의 일부다. 꼼꼼하게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할까?
검사를 통해 특정질병의 유무를 알아내 조기진단·치료에 목적을 두고 있는 종합건강검진. 특히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고혈압·심장병·당뇨병·간질환·암 등은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증세가 이미 나타났을 때에는 본래 건상상태로 복구하기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것.

검사대상은 비교적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질환, 높은 사망원인·부작용, 조기발견·치료가 효과적인 질환 등으로 이루어진다. 빈혈과 결핵,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 질환, 간염 및 만성 간질환, 일부의 암 등이 이에 해당된다.

2017년, 달라진 건강검진 제도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일 경우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간단한 신체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당뇨 및 심혈관계 질환검사, 간 기능, 갑상선 기능, 심전도, 폐 기능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만 30세 이상만 검사 대상이었던 자궁경부암 검진 연령이 만 20세로 변경이 되었고 간암 검진 주기는 1년에서 6개월에 1번으로 바뀌었다.

평일에 건강검진이 어려웠던 직장인들을 고려해 토요일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검진결과는 우편, 이메일, 모바일 등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단,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는 만 40세, 66세로 정해진 기간 안에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부담금 10% 지원과 암 환자 의료비 지원 혜택이 없어질 수 있다)

• 검진 항목
2~30대 자궁경부암

40대 간암(고위험군), 위암, C형 간염, 유방암, 자궁경부암

50~65대 대장암(대변검사는 홀짝수 관계없이 1년에 1번), 간암, 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C형 간염

66세 이후 50대 검사, 폐암, 골밀도 검사(여성 해당), 노인신체기능검사, 생활습관검사, 정신건강검사

(선택 항목 위장검사, 대장검사, 유방X선, CT, MRI)

• 건강검진 대상자 조회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접속 → 민원신청> 개인민원> 건강검진 순서로 클릭 →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건강검진 대상자 확인

건강검진, 어떻게 진행되나요?
1. 종목 선택을 위한 사전 상담 진행

2. 가족력, 병력,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접수

3. 평상시 식습관이나 운동, 병력 등 작성

4. 비만증, 고혈압, 시력과 청력의 이상 유무를 위한 검사

5. 신장, 당뇨, 통풍, 기생충 검사를 한 채뇨, 채변 실시

6. 당뇨, 간염, 고지혈증 등의 검사를 위한 채혈

7. 호흡기 질환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실시

8. 심전도 검사, 안저 검사, 자궁암 검사, 복부초음파 검사

9. 흉부 X선 검사, 체성분 검사, 스트레스 측정

10. 검진 결과 상담

(※ 여성의 경우 골밀도를 추가로 측정하며, 검진 결과 중 몸에 이상이 발견되면 상담 후 추가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주의사항
·신분증 지참

·전날 저녁 9시 이후부터 금식(물 포함/ 8시간 공복 상태 유지)

·당일 아침에는 당뇨 약, 인슐린 약 복용 금지

·건강검진 문진표, 예약증, 채변통 체크

·병원 방문 시 아침소변도 참을 것!

·자가용보단 꼭 대중교통!

·되도록 보호자와 함께 방문하는 게 좋아요!

·월경 중에는 소변검사 및 자궁경부암 검사를 피할 것

연령별로 알아보는 건강검진 주기 & 리스트

• 2~30대
1~3년에 한 번 기본종합검진 정도만 받아도 무방하다. 중년층에 비해 건강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으나 방심은 금물이라는 사실. 20대 후반이 되어갈 수록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각종 스트레스로 당뇨, 혈압, 고지혈증이 올 수도 있다는 점. 예방을 위해 기본 종합건강검진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함께 병행해야 한다. 직장생활로 인한 잦은 술자리, 음식 섭취 등으로 위와 장에 궤양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위, 대장 내시경도 함께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가족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질병만 골라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간염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맞는 게 좋다. 여성 질병인 유방·자궁암 등은 30대에 많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유방암과 자궁암 관련된 검진은 주기적으로 받고 기타 부인과 관련 검진은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40대
1~2년에 한 번씩 받아야하며 생활습관으로 인한 병과 만성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이자 본격적으로 신체적 노화가 빨라지는 때다. 40대부터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로 하며 평상시 혈압·혈당 체크는 기본이다. 4대 암으로 손꼽히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검사를 꼼꼼히 챙겨 받아야 한다는 점.

여성의 경우 40대부터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여성 관련 질병이 걸리는 빈도가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검사와 함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당뇨, 혈압, 비만, 고지혈증, 흡연 등에 해당된다면 관상동맥 CT를 찍어보는 걸 추천한다.

• 50대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남성의 경우 전립선 건강을 체크해봐야 할 시기다. 기본적으로 암 검진 및 뇌혈관질환 등을 꼼꼼히 챙겨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 발병률도 높은 시기가 바로 50대다. 매년 대변검사를 통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각별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대장암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0년간 1일1갑을 이어왔다면 폐암검진은 추가적으로 받아보길 추천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 시작된 시기라면 골다공증 검사는 빼먹지 말고 챙겨 받자. 이 시기에 발생하는 류머티즘,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 할 경우 다른 장기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 평상시 어깨, 무릎 등 관절에 나타나는 통증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제대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 60대 이상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60대는 기존의 잘못된 습관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합병증 발생이 높아지는 시기다. 고혈압, 당뇨 등 눈에 띄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중풍, 심혈관 질환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50대에 받는 검진항목에서 뇌졸중, 심근경색, 호흡기질환 관련 검사를 추가로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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