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이 시작되자,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하기 위한 부산지역 여성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바짝 당겨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모를 받거나 얼굴과 몸에 있는 점을 빼기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특히 몸에 있는 큰 점은 비키니를 입을 때 걸림돌이 되어, 미리 점 제거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 다만 몸에 있는 큰 점은 크기가 크고 돌출되어 있거나, 털이 난 형태로, 얼굴에 생기는 작은 점과 달리 제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25세 김유라(가명)씨는 올해 여름에는 비키니를 입기 위해 미리 큰 점을 빼는 수술을 시행하는 성형외과를 찾았다. 옆구리에 있는 크고 튀어 나온 점을 빼기 위해서다. 매년 여름휴가 시즌 때마다 점을 빼기 위해 레이저 수술을 받았지만, 흉하게 튀어 나온 큰 점을 완전하게 뺄 수는 없었다.

부산 강남비율성형외과 김명국 원장은 “보통 작은 점은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크고 튀어 나온 점이나 범위가 큰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완전히 없애는 것이 가능하다”며, “실제 잦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가 실패해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작은 점 제거에 적용되는 레이저로는 울트라펄스 CO2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이는 기존의 펄스레이저보다 높은 파워와 매우 짧은 진동을 갖는 레이저광을 방출해, 주위조직의 열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표피를 정교하게 깎아 점을 삭제해 준다. 

반면 점 제거 수술은 점의 면적이 크고, 뿌리가 깊은 경우 피부 조직에 따라 점 자국의 일부를 축소한 후 다시 나머지 부위를 축소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수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때는 수술 자국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점 제거 후 흉을 최소화하는 섬세한 흉터성형술을 겸한 봉합술이 필요하다.

김명국 원장은 “단순봉합으로 봉합이 힘든 크기의 큰 점 제거 수술에서는 국소피판을 이용한 방법과 2~3회에 나눠 제거하는 단계적 절제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수술 후에는 자국이 연해지기까지 1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제거 후 관리도 중요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점 제거 수술이나 레이저 시술을 받은 경우에는 모두 약 3일 정도는 물이 닿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고, 딱지가 앉았을 때는 자연스럽게 탈락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특히 시술 후 자외선에 노출되면 치료 부위가 착색될 수 있으므로 딱지가 떨어진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도록 한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