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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현역 은퇴 시기를 지나 각 분야에서 맹활약중인 노익장들은퇴란 없다, 나이를 잊은 그 뜨거운 열정

[공감신문] 혈기왕성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인생의 청년기, 원숙함과 노련함으로 집단을 진두지휘하는 중장년기를 지나고 나면 노년기가 찾아온다. 한때의 그들처럼 파릇파릇한 신예들이 밀고 올라오면, 치열했던 경쟁의 나선 위가 지긋지긋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나이가 되면, 그간의 삶을 돌아보며 안락한 노후를 생각하게 된다. 또는 신체적·정신적으로 한층 무뎌졌음에 세월의 무색함을 느끼며 떠밀리듯 은퇴를 결심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젊은 피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뛰어넘는 기량을 뽐내는 이들도 있다. 어떤 분야에서는, 그들의 나이를 경험치로 활용하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는 노익장들이 존재한다. 여러 분야에서 나이를 잊은 채 오늘도 뜨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역’의 노익장들을 소개한다.

■ 갈수록 성숙해지는 와인,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37세)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중인 노익장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은 자신을 ‘와인’에 빗댄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나이로 인해 기량이 저하되고있진 않느냐”고 우려섞인 질문을 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저하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성숙해지고 있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대개 축구선수가 30대 후반에서 40대면 은퇴하는데도 불구, 득점 랭킹 10위권에 들었다는 것이 그의 활약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축구계에는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2009년 바르셀로나FC에서 잠시 부진을 겪었던 즐라탄, 그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 말을 직접 증명하고 있다.

■ 노력의 반석 위에 대기록을 세우다, 주희정 (41세)

서울 삼성 썬더스 소속 주희정 선수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서울 삼성 썬더스의 주희정 선수는 올 시즌 1000경기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할 기록을 세웠다. 농구팬이 아니라면 감이 오지 않을 수 있겠는데, 설명하자면 주희정은 그의 1997년 데뷔 이후 약 20년 동안 20시즌에서 98.8%의 출전율을 보이며 맹활약했다는 것이다.

운동선수가 2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현역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터. 쉴 새 없이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오늘의 기록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를 지켜본 이들은 이러한 위대한 기록이 주희정의 끝없는 노력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주희정은 데뷔 시기부터 지독하게 연습하는 ‘연습벌레’였다고 한다. 그가 연습생으로 몸담았던 원주 나래 블루버드 시절의 최명룡 감독은 주희정에 대해 “밥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 운동만 하길래 오히려 내가 말릴 지경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주희정은 어려운 가정 형편과 이른 나이의 프로 입단으로 병역 면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 여용기 (65세)

여용기 테일러는 과거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젊은이들의 패션을 연구해 패셔니스타로 등극했다. [사진출처=여용기 씨 인스타그램]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세상을 보는 시선이 점차 굳어져가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을 젊은이들은 주로 ‘꼰대’라 부른다. 꼰대들은 늘상 ‘왕년에 내가’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다.

헌데 얼마 전, 한 60대 노신사가 젊은이들 못지 않은 패션감각으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적이 있었다. 바로 여용기 마스터 테일러다. 그는 잘 나가던 양복점에 손님이 끊기고, 이어 문을 닫게 된 원인을 찾기 위해 젊은이들의 패션을 연구하고 직접 시도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꼰대’와 다르게, 찬란했던 ‘왕년’에 머무르지 않고 고집을 버렸다. 그 결과 그 결과 현재는 4만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트렌디 스타’이자, 부산의 한 맞춤정장의 마스터 테일러로 화려한 재기에 성공하게 됐다.

■ 열정이 사라지면 비로소 나이가 드는 법, 카르멘 델로피체 (86세)

카르멘 델로피체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매력으로 승화시켜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약 중인 패션모델이다. [사진출처=카르멘 델로피체 인스타그램]

카르멘 델로피체는 어린시절 깡마른 체격이 콤플렉스였다. 그러나 카르멘의 콤플렉스는 곧 그녀 고유의 매력으로 받아들여졌으며, 15세의 어린 나이부터 현재까지 패션모델 최고령 인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녀는 흰머리가 날 무렵부터 염색을 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자연스러운 백발이 그녀의 개성이 됐다. 또한 보톡스 등의 시술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르멘은 매일 2시간씩 운동과 금주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평생을 44사이즈만 입었다고 한다. 실로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사라져서 나이가 든다”는 자신의 말처럼, 패션모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 간달프, 매그니토이자 커밍아웃한 게이, 이안 맥켈런 (77세)

'매그니토'이자 '회색의 간달프'로 유명한 이안 맥켈런은 근 60년동안 배우생활을 해온 명품 배우다.

영국의 명품 배우 이안 맥켈런은 1959년부터 근 60년간 활동해온 명배우다. 우리에게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엑스맨 시리즈의 악역 ‘매그니토’로 유명하다.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그가 1988년 커밍아웃한 게이라는 것.

그는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펼치는 등 나이를 잊고 현업과 사회운동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분명 검색순위 상위에 오르면 덜컥 걱정부터 드는 70대 노인에게는 쉽지 않을 활동량이지만 최근 개봉한 ‘미녀와 야수’에서 그의 호연을 보고 있으면 당분간은 그를 떠나보낼 슬픈 일은 없을 것 같다.

■ ‘중년 여배우’라는 한계를 깨다, 윤여정 (71세)

윤여정은 친숙한 어머니 역할에서부터 ‘박카스 할머니’역, 심지어 청부살인 집단의 대모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유한 명배우다. 워낙 오랜 기간 동안 좋은 역할을 보여준 덕분인지, 과거 출연했던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에도 캐스팅된 독특한 이력도 있다.

배우 윤여정이 출연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포스터. [사진출처=tvN]

한편 보통 ‘중년 여배우’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데, 윤여정은 예능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꽃보다 누나’, ‘윤식당’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젊은 감각을 뽐내며 많은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하는 음악감독, 존 윌리엄스 (86세)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영화의 주옥같은 테마곡을 남긴 영화음악계의 거장 존 윌리엄스.

존 윌리엄스라는 음악감독의 이름을 모르는 이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작업한 영화를 나열하면 저절로 테마곡을 흥얼거리게 될 것.

존 윌리엄스는 ‘죠스’, ‘슈퍼맨’, ‘스타워즈’, ‘인디애나존스’, ‘E.T’, ‘나홀로 집에’ 등등 수많은 영화의 테마곡을 작곡한 음악감독이다. 그 역시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는 노익장이다.

한편, 그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초 인기 프랜차이즈 ‘스타워즈’의 최근작품에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과거 스타워즈의 클래식 트릴로지를 즐겨본 올드팬들은 지난 2015년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 속에 삽입된 그의 음악을 듣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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