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발생지수 1위에서 36위로 급하락…문체부 "국내 관광 활성화 위해 체질 개선할 것"

[공감신문]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10계단 올라 전 세계 136개국 중 19위를 기록했지만 초미세먼지는 130위로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36개 평가대상 국가 중 19위를 기록해 2015년보다 10단계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 평가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전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 90개 세부지표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다.

90개 지표 중 관광·문화 분야 관련 지표는 18개, 40개는 환경, 교통 등 간접 분야 지표이며 32개는 국가경쟁력지수 측정 지표와 같다.

한국의 관광경쟁력 평가는 ▲2007년 42위 ▲2009년 31위 ▲2011년 32위 ▲2013년 25위 ▲2015년 29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관광정책·기반 조성이 82위에서 47위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인프라는 40위에서 27위, 환경 조성 분야도 28위에서 24위로 올랐다.

그러나 세부지표별로 살펴보면 최근 국내에서 사회문제가 된 초미세먼지 농도는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초미세먼지 지표는 올해 130위로 2015년의 134위보다는 올랐지만 한국을 평가한 총 90개 지표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도시인구 만명당 공항 수·밀도 지표도 119위, 자연자산의 매력도도 124위로 모두 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안전 및 보안' 항목의 테러 발생 지수는 2015년 1위에서 37위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기업 환경 항목의 '건축허가 소요기간'의 경우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보건 및 위생' 항목의 HIV 유병율 지표와 위생시설 접근성 지표는 모두 2015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또한 현금자동입출금기수는 2015년 36위에서 1위로 크게 올랐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진흥법 개정 등 규제가 풀리고, 관광업계의 서비스 개선 및 품질 강화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표관리와 더불어 국내 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 관광산업 체질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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