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노코멘트"… 업계 전문가들 다양한 관측 내놔

LG디스플레이측은 구글의 OLED 생산설비 투자 제의에 관련해 "아직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공감신문] 구글이 LG디스플레이에 1조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측은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구글이 지난 해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IT매체 씨넷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폰 차세대 '픽셀'모델에 플렉시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측에 1조원의 투자를 모색중이다.

이에 한국거래소에서 LG디스플레이에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LG디스플레이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 다만 회사측은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며 다양한 고객사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구미와 파주에서 6세대 OLED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1조원은 이러한 생산라인 1개를 지을 수 있는 금액이다. 

구글과 LG디스플레이의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경우, 구글은 플렉시블 OLED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양사간의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경우, 구글측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의존해온 플렉시블 OLED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측은 설비투자 금액의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96%의 점유율을 차지한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양사의 협력이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반면 구글이 그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던 삼성의 OLED 공급 독점으로부터, 향후의 협상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LG디스플레이쪽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플렉시블(Flexible) OLED는 이름대로 유연하게 구부러지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한편, 플렉시블(Flexible) OLED는 이름대로 유연한 OLED를 의미한다.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경우 기기의 화면을 곡면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나아가 종이처럼 말거나 구부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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