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인당 환자 100명 '1일 접종 상한제' 의무화 필요성 지적

대한의사협회/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정부에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NIP)시 보건소 접종률을 축소해 동네의원 등 의료기관 백신 비율을 높여달라고 12일 건의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는 의사 1인당 환자 100명까지만 접종할 수 있는 상한제 의무화를 주장했으며, 현재의 노인 접종시행비가 현저히 낮으므로 상향조정이 필요하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노인 인플루엔자 NIP의 경우 75세 이상 어르신은 오는 10월 10일부터, 65세 이상은 10월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연령별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밖에도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나 급환으로 당일 진료에 따른 진찰비가 발생할 경우, 노인 NIP를 예외적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의협은 특히 의료기관 업무 과부하를 사전에 예방하고 환자 접종의 안전성 확보, 일부 의료기관 백신 편중문제의 차단을 위해 의사 1인당 환자 100명까지만 접종을 허용하는 '1일 접종 상한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건소 백신 비율을 하향조절해 의료기관의 비중을 높이는 등 환자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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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인 NIP 접종시행비는 지난 해 1만 2150원 대비 올해 1만 4230원으로 인상됐지만, 의협 측의 의견은 이를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의협은 타 NIP 접종비와 동일한 1만 8200원을 적용하거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도출된 최소 1만 5450원~3만 3530원을 반영해 시행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은 소아 독감 NIP의 경우 2회 접종으로 진행되는 만큼 사업기간을 길게 두고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업기간이 짧을 경우 의료기관에서 초회 접종한 소아 환자가 2회차 접종 시 초회 의료기관이 아닌 보건소를 찾아 접종해야하는 식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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